[MBN스타 최윤나 기자] 제37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여배우들의 공통점은 ‘연기 변신’이다. 각기 다른 영화를 통해 이들은 전작들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들을 소화했다. 그렇기에 더욱 신선했고 관객들에게 새롭게 다가갔을 터. 이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여배우들 중에 어떤 배우가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얻게 될까.
↑ 사진=아가씨 스틸 |
최근 종적을 감춘 배우 김민희가 영화 ‘아가씨’로 여우주연상에 이름을 올렸다.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에 한 번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그는 이번 시상식에도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러나 ‘아가씨’ 개봉 당시 김민희가 김태리와 함께 동성애 연기를 선보여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만큼, 이번 수상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 사진=굿바이 싱글 스틸 |
이어 김혜수가 ‘굿바이 싱글’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굿바이 싱글’은 독거 싱글 톱스타에게 벌어진 대국민 임신 스캔들을 담은 영화로, 김혜수는 이번 영화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내려놓고 좀 더 편한 캐릭터로 관객들과 만났다. 다른 배우들이 좀 더 강한 이미지로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면 김혜수는 그들과는 다른 ‘편안함’으로 파격 변신에 도전했다고 볼 수 있다.
↑ 사진=덕혜옹주 스틸 |
2016년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던 손예진이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영화 ‘덕혜옹주’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비밀은 없다’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덕혜옹주’에서는 민족의 아픔을 그대로 전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연속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나 ‘덕혜옹주’는 관객들의 사랑도 함께 얻었던 바 있기에, 이번 후보에 오른 그의 수상이 더욱 기대될 수밖에 없다.
↑ 사진=죽여주는 여자 스틸 |
이어 윤여정이 여우주연상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죽여주는 여자’는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여자가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개’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후보자들 중 가장 나이가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 윤여정이기에, 그의 수상이 기대된다.
↑ 사진=최악의 하루 스틸 |
마지막으로 ‘최악의 하루’ 한예리가 선배들의 뒤를 이어 후보에 올랐다. 2016년에 ‘최악의 하루’ ‘춘몽’ 등으로 여자 한예리의 매력을 마음껏 뽐낸 그가, 후보에 오르게 된 것이다. 지난 2013년에 제4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여자신인연기상을 수상했던 그가 2016년에는 여우주연상으로 자신의 발전을 증명하게 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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