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수장 유희열이 소속 가수 정승환의 음원차트 올킬에 대한 감격을 전했다.
30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정승환 데뷔 미니앨범 ‘목소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유희열은 ‘이 바보야’가 써낸 차트 올킬 성적에 대해 “예상치도 못했다”며 기쁨과 놀라움이 공존하는 심경을 드러냈다. 유희열은 “사실 앨범 준비하면서 직원들끼리 최고 성적 내기를 했었다. 솔직히 나는 8위에 1만원 걸었는데, 그게 높은 순위였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둬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주변 분들로부터 축하 문자를 많이 받았는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내가 더 긴장되고, 토이로 활동할 때보다도 성적표 받아드는 데 너무 떨리더라”며 “부모님들이 이런 마음이겠구나 하는 마음을 승환군 통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환의 곡이 많은 사랑을 받는 비결에 대해 유희열은 “1위가 목표는 아니지만 기분 좋은 건 사실이다. 가장 큰 건 승환군의 힘이 컸구나 싶다. 사실 같이 있다 보면 그걸 잘 못 느낀다. 이 친구가 어떤 친구인가, 어떤 위치인가 잘 못 느끼는데 앨범 나오자마자 반응 보고서 ‘이건 정승환의 힘이구나’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안테나가 봄에 샘킴을 시작으로 본격 시작했는데, 샘킴, 이진아, 권진아 행보가 조금씩 견고해지고 있구나 하는 걸 느꼈다. 그런 시간들이 의미를 찾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마지막으로는 안테나 직원이 많지 않은데, 직원들이 퇴근을 거의 안 한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직원들의 힘이 조금씩 세상에서 봐주시는 것 같다. 모든 것들이 모여 이런 결과를 낳은 것 같다”며 고마움을 돌렸다.
‘K팝스타4’ 준우승 출신인 정승환은 프로듀서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에 안착, 차근차근 데뷔를 준비해왔다.
데뷔 앨범 ‘목소리’는 정승환식 발라드 문법의 완성에 칼을 빼든 유희열 총 프로듀서를 시작으로 토마스쿡(정순용), 박새별, 1601등 화려한 ‘발라드 총공’ 프로듀서진이 뭉쳐 빈틈 없는 사운드로 완성도를 높였다. 정승환 역시 자전적인 스토리를 담은 곡 ‘목소리’로 싱어송라이팅의 첫 발을 내딛었다.
첫 타이틀곡 ‘이 바보야’는 유희열 작사, 박새별 작곡으로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이별 그 후를 정승환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만나 웰메이드 발라
또 다른 타이틀곡 ‘그 겨울’은 유희열 작사, 프로듀싱팀 1601 작곡으로 봄, 여름, 가을을 함께 보낸 연인에게 찾아온 상실의 겨울을 노래하는 애틋하고 절절한 발라드 넘버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