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복희 측이 논란이 되고 있는 SNS 글에 대해 해명했다.
윤복희는 지난 29일 밤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라며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쳐주소서"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대통령을 위한 기도냐'는 한 네티즌의 물음에 "내 나라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에요"라고 적었다.
하지만 '사탄의 세력'이란 표현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윤복희는 해당 글을 삭제했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윤복희 측 고위 관계자는 3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선생님은 어떤 의미도, 의도도 없었던 글이며 그저 잘못 돌아가고 있는 일들에 대해 기도를 한 것"이라 해명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촛불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폄하 주장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관계자는 "(선생님은) 평소 시사성 발언을 하시는 분이 아니고 본인의 일에만 매진하는 분이다. 다만 지금의 잘못된 상황에 대해서는 분명히 인지하고 계시다"면서도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견해를 표출하신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글 속에 담긴 다소 과격한 표현에 대해서는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을 암시하기 위한 게 아니다. 그냥 편하게, 잘못 돌아가고 있는 것들에 대해 기도를 한 것"이라며 "(선생님이) 옛날 분인데 문구 표현에 대해 면밀하게 들어가다 보니 명확하게 답을 못 하시고 글을 내렸는데, 그로 인해 오해가 불거지는 상황"이라 설명했다.
관계자는 "19년 넘게 선생님을 모시고 있지만 불합리한 일들에 대해 타협이라곤 없었던 분이다. 70 평생을 그렇게 살아오신 분이 이번 글로 인해 왜곡
한편 윤복희는 다음 달 24일 ‘2016 윤복희 65주년 기념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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