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연이은 역대급 참가자들이 쏟아졌다. 쓴소리는 줄었지만 빛나는 재능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긴장감 넘쳤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K팝스타6’에서는 2라운드 랭킹 오디션이 진행됐다.
조를 나눠서 함께 오디션을 봤고 특히 기획사 연습생들이 포함된 연습생조는 오디션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연습생조에서 가장 기대를 받았던 참가자는 1라운드에서 심사위원들을 모두 홀린 김소희였다. 이날 김소희는 토리켈리의 노래를 소화하고 독보적인 댄스 실력을 뽐냈다.
박진영은 “왜 JYP 오디션은 보지 않았냐?”며 “1라운드 때 턱을 드는 습관을 고치라고 했는데 오늘 완벽하게 고쳐서 왔다. 노래, 춤, 태도까지 완벽하다. 정말 가슴이 찢어진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유희열은 “노래가 믹싱 잘한 엔지니어가 만진 것 같았다”며 “춤도 걸그룹의 전형적인 춤이 아니었다. 여신처럼 보였다. 시상식에서 독무를 하는 것 같았다”며 극찬을 보냈다.
김소희 외에도 연습생조 참가자들은 남다른 재능을 발휘했다. 김혜림, 고아라는 앞선 무대보다 향상된 실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 가운데 걸그룹 디아크로 데뷔해지만 다시 연습생 신분이 된 전민주는 독종 면모를 발휘해 시선을 모았다. 앞서 양현석, 박진영으로부터 몸매 지적을 받았던 전민주는 열흘만에 4.5kg을 감량하고 나타났다. 외모 뿐 아니라 실력에서도 확연하게 달라졌다. 역동적인 안무에도 흔들림없는 노래를 불러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1라운드 당시 가장 쓴소리를 했던 양현석은 “앞서 제가 바보라고 했는데 열흘간의 기적을 보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프로듀스101’ 출신인 마은진은 뛰어난 가창력과 감성으로 노래 실력을 인정 받았지만 춤에선 좋은 평가를 얻지 못했다. 박진영은 “연습생조가 아닌 보컬리스트 조로 가서 승부를 본다면 TOP10도 가능할 것”이라고 새로운 길을 제시했고 마은진은 조를 바꾸는 도전에 나섰다.
뒤이어 등장한 감성보컬조도 만만치 않았다. 4년전 시즌2에 참가했던 김도연, 사춘기 여고생 김윤희, 13세 천재소녀 유지니 등 1라운드에서 화제를 모았던 참가자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 역시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갈고 닦은 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녹였다.
특히 유지니는 샘 스미스의 노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불렀고 심사위원들은 감동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다.
조가 전원 통과될 정도로 이날 방송에 등장한 ‘K팝스타6’ 참가자들의 실력은 만만치 않았다. 심사위원의 쓴소리를 듣는 게 드물 정도였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살려줄 독한 심사평이 없었지만 참가자들의 각양각색 재능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은 훌쩍 흘러갔다. 오랜 시즌을 이어오고 있어 식상할만도 하지만 ’K팝스타‘의 마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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