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석 감독이 흉흉한 시국에 대한 솔직한 소견을 밝혔다.
조의석 감독은 12일 오후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마스터’(조의석 감독)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시국에 영화를 개봉하게 되니 참 안타깝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이야 꿈에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감독은 “다행히 국민들의 강한 힘으로 우리 영화보다 더 통쾌한 일이 일어나게 해 진심으로 기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를 만들고 개봉 준비를 하느라 현 시국에 대한 국민들의 행보에 적극 참여하지 못한 게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당초 영화를 만날 때는 이 영화의 상당 부분이 현실을 담고 있지만 또 결말이나 여타 부분들에는 판타지라고 생각했다. 현실을 보니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사기극, 억울한 피해자 발생, 권력에 의한 특별 사면 등 우리 사회에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불편한 범죄들이 담겨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나름 생각하는 필요한 미친 캐릭터를 넣었다. 보면 볼수록 숨겨진 이야기가 많은 작품”이라며 “여러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관객들도
한편,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엄지원 진경 등이 출연하며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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