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이 소속사 수장인 양현석과의 ‘궁합’에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강동원은 15일 오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소속사, 그리고 수장 양현석과의 관계는 어떤가”라는 질문에 “아직은 거리감이 조금 있지만 믿을만한 사람이라는 확신은 분명하게 있다”고 답했다.
그는 “나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잘 믿는 성격도, 쉽게 친해지는 편도 아니다”며 “표현력이 좋거나 반응이 큰 성격이 아니어서 (양현석 입장에서는) 때때로 서운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양현석이) 가끔 나이가 들어서도 함께 술도 마시고 대화도 나누고, 여행도 다니자고 해요. 친한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나 생각같은 게 저와 비슷한 부분이 많죠. 아직은 서로 좀 더 지켜보고 시간을 많이 보내야겠지만 확실한 건 자신이 얘기한 걸 꼭 지키는 사람이란 겁니다. 허무맹랑한 말은 절대 안 한다는 믿음이 있죠. 화장실 들어가기 전과 나올 때 마음과 행동이 달라지는 사람이 정말 많잖아요? 이쪽 세계에선 특히나. 그래선지 사람을 더 잘 못 믿는 것도 같아요. (양현석은) 그런 면에서 굉장히 배울 점도 많고, 남자답고 깊이도 있는 사람이죠.”
“한 말은 꼭 지킨다”의 한 사례를 들어달라고 하니 “YG에 들어오면 터치를 안 하겠다고 하더니 정말 안 해요. 아예 안 해요”라며 또 한 번 웃었다.
그러면서 “일적인 부분에 대한 터치가 전혀 없고, 내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준다. 가끔 만나면 술 한잔 하거나 안부 연락을 하는 정도다. 사적인 관계만 다질 뿐 일적으론 터치가 없다”고 전했다.
또한 “감각도 좋고 경험도 많고 스케일도 정말 큰 사람이다. 대화하다 보면 위트도 있고 내게 영감을 주는 사람인 것 같다”며 애착을 드러냈다.
영화 ‘마스터’(조의석 감독)는 희대의 금융사기범(이병헌)과 그를 잡기 위해 나서는 수사팀(강동원), 두 사람 사이에서 제 살길을 찾아 24시간 머리를
이번 작품으로 처음 경찰 역에 도전한 강동원은 세련되고 스마트한 수사팀장 김재명으로 분한다. 시종일관 공명심이 강한 캐릭터로 본의 아니게 민폐 상황을 만들기도 하지만 끝까지 문제를 해결하려고 몸을 사리지 않는 정의감이 넘치는 인물이다. 오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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