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필리핀 스타일 영어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병헌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 삼청동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마스터' 홍보 인터뷰에서 "필리핀식 영어는 사실 '마스터' 안에서 내가 제일 기대했던 부분"이라며 "시사회 때 배급관에서 봤는데 사람들 반응이 썰렁해 절망적이었다. 또 나 혼자만 좋아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기자관에서는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해 좋았다"고 웃었다.
그는 필리핀식 영어를 구사한 것에 대해 "아는 현지인이 없어서 조의석 감독에게 필리핀 배우를 섭외할 때 그 배우에게 '내 분량을 녹음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3명에게 녹음을 해왔는데 감정이 다달랐다. 3명의 얘기를 듣고 어떤 공식이 생겼다. 감정은 내몫이니 비슷한 점을 포착해 내 식으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할리우드에서도 활동하는 이병헌은 "이번에는 액센트만 보이는 영어를 해 한국에서 소개하는 것이지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 팀장(강동원)과 희대의 사기범(이병헌), 그리고 그의 브레인(김우빈)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21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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