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사상 최악의 국정농단 사태로 기억될 일명 ‘최순실 게이트’가 대한민국을 잠식했다. 정치·사회적 이슈에도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가던 연예계도 분노의 목소리로 가득하다.
시국을 비판하고 위로하는 신곡 발표도 줄을 이었다. 이승환(‘길가에 버려지다’), DJ DOC(‘수취인분명’), 산이(‘나쁜 년’), 윤일상X조PD(‘시대유감2016’ ‘100m’), 안치환(‘권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등 다수의 가수들이 음악으로써 현 시국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런가하면 뜻하지 않게 ‘최순실 연예인’으로 지목돼 곤욕을 치른 가수들도 다수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특혜 연예인을 언급한 뒤로 이승철, 싸이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이들은 “어이없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승철은 “이번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해 저희 또한 국민과 마찬가지로 크게 분노하고 분개해왔다. 이런 와중에 저희 쪽에 불똥이 튀는 것이 저는 참으로 의아하고 당혹스럽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 아울러 저희와 관련해 느닷없이 생긴 터무니없고 잘못된 루머와 소문도 꼭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 역시 공식석상에 나서 YG와 최순실과의 연관성에 대해 “0%”라 강조했다. 양 프로듀서는 “차은택 감독님과 만난지 10년 됐다. 한 번도 연락한 적도 없고 얼굴도 본적 없는데 자꾸 YG랑 관련해서 얘기가 있으니까 이걸 해명하기도 뭐하고 너무 애매하다”고 난처해했다.
2014년 12월 이탈리아 베네치아 골도니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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