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천왕` 테이 "한 번에 햄버거 9개+콜라 1개 먹어봤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가수 테이가 의외의 대식가 면모를 드러냈다.
17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은 '라면VS햄버거' 편으로 꾸며져 가수 테이와 배우 박철민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연예계 타고난 대식가로 소문난 테이는 최근 진행된 녹화 오프닝부터 “자랑하려고 많이 먹는 게 아니라, 먹는 양이 공개되고 보니 남들보다 많이 먹고 있더라”며 대식가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MC들이 “그럼 햄버거는 대략 몇 개 정도 먹냐”고 묻자, 테이는 “패스트푸드 새우버거가 한때 900원 했었는데, 만원 내고 햄버거 9개에 콜라 하나를 계속 리필하며 먹어봤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함께 출연한 박철민은 시종일관 적극적인 아재개그로 MC 이시영의 눈총을 받았다. 스튜디오 녹화에서 우둔살과 목심, 양지 등 소고기 3가지 부위를 섞어 패티를 만드는 수제버거집의 레시피가 공개되자 박철민은 “우둔살 많이 먹으면 우둔해진다.”, “목심은 성우들이 많이 먹는 부위”라는 등 허무한 아재개그를 선보였고, MC 이시영은 강력한 눈초리로 제지하기도 했다.
이밖에 햄버거 시식에도 나선 두 사람은 극과극 시식법을 선보여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박철민은 햄버거를 두 손에 움켜쥐고 한 입 크게 배어먹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시식하는 반면, 테이는 햄버거 중앙에 꼬치를 꽂아 고정시켜두고 포크와 나이프로 빵과 채소, 패티를 일정하게 잘라 함께 먹는 180도 다른 시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를 지켜 본 이시영은 “박철민은 동네에서 햄버거 먹는 분, 테이는 외국에서 햄버거 먹는 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테이는 시식한 햄버거 맛에 감동하며 자신의 신곡 ‘사랑은 왜’를 개사해 “버거는 왜 내게서 떠나지도 못하고 멍든 내 가슴 안에 빈자리 맛있음만 남긴채...”라며 재치 있는 헌정곡을 선사하기도 했다. 17일 토요일 저녁 6시 10분 방송.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