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시대 비극을 담은 ‘열두 번째 용의자’가 오늘(10일) 베일을 벗는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관객과 만난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감독 고명성)는 한 유명 시인의 살인사건을 통해 시대의 비극을 담은 작품이다.
1953년 한국전쟁 직후, 남산에서 유명 시인 백두환이 살해당한다. 그가 자주 출몰하던 예술가들의 아지트 ‘오리엔타르 다방’에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수사관 김기채가 들이닥친다. 그가 다방 안에 있던 사람들을 용의자로 지목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열두 번째 용의자’는 해방 후 전쟁이 터진 뒤 혼잡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연기 장인 배우 김상경, 대세 성격파 배우 허성태, 베테랑 배우 박선영, 충무로 차세대 스타 김동영은 물론 장원영, 김지훈, 정지순, 남연우 등의 앙상블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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