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강경헌의 거짓 증언으로 상황이 반전됐다.
1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9회에서는 존 앤 마크 사가 아닌 다이나믹 사의 갈등이 절정에 달했다.
이날 김우기(장혁진)가 위급상황에 처했다. 김우기에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 닥치자 차달건(이승기)이 같은 O형이라며 자신의 필를 빼라고 나섰다. 고해리(배수지)가 걱정을 표하자, 차달건은 "이 새끼 죽으면 우리 훈이 왜 죽었는지 누가 밝혀낼 건데"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차달건의 희생으로 김우기의 위급상황도 무사히 넘겼다. 기태웅(신성록)은 빈혈기를 보이며 비틀대는 차달건에게 초코바를 건네며 "먹어두는 게 좋을 거야. 환자는 김우기 하나만으로도 벅차. 쓸 데 없는 짐 되기 싫으면 먹어"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시카 리(문정희)는 납치했던 오상미(강경헌)를 찾아가 협박했다. 오상미는 자신에게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을 거라며 이를 갈았지만, 제시카 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목숨으로 협박했다. 결국 오상미는 살려달라며 제시카 리의 발치에 엎드려 애원했다.
이후 오상미는 제시카 리에게 약속을 꼭 지켜달라는 말을 남기고 경찰서로 들어갔다. 그는 "자수하러 왔어요. 저 오상미예요. 수배 중일 텐데, 비행기 테러 혐의로"라며 자수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후 오상미의 기자회견이 공개됐다. B357기 유가족과 에드워드 박(이경영)이 합의서에 서명을 하려던 순간이었다. 오상미는 "제 남편 김우기는 살아있습니다. 제 남편이 비행기를 추락시킨 거 사실입니다"라며 비행기 테러를 의뢰한 것이 존 앤 마크 사가 아닌 다이나믹 사라고 증언했다. 다이나믹 사에서 거짓 증언을 대가로 백억을 주겠다고 했었다는 것.
이에 에드워드 박은 제시카 리를 찾아가 "아주 놀라운 반전이었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용서는 없어"라고 못 박았다. 하지만 제시카 리는 "이 모습 보고 싶었다. 나한텐 아주 즐거운 자극이니까"라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에드워드 박 역시 "행운을 빌게"라며 제시카 리와 팽팽한 대립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민재식(정만식)은 모로코로 지원을 갈 팀원들에게 김우기와 차달건을 죽이라고 명령했다. 지원팀이 "기팀장하고 우리 요원들은 어떻게 하냐"고 묻자, 민재식은 "방해되면 싹 다 죽여야지"라며 책임은 자신이 질 거라고 답했다.
이후 민재식은 강주철(이기영)을 체포했다. 그는 "김우기 한국에 못 들어와. 오늘 그쪽에다 지원팀 보냈거든"이라며 비웃어 강우기를 충격에 빠트렸다. 또 공화숙(황보라)을 잡아와 강주철이 북한에 비밀 정보를 넘긴 것처럼 꾸민 서류에 목격자로 지장을 찍으라고 협박했다.
공화숙은 잠깐의 망설임 후 강주철이 보는 앞에서 강주철을 끌어내리는 서류에 지장을 찍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강주철의 지시였다. 민재식 앞에 끌려오기 전, 강주철에게 적극 협조하라는 지시를 받았던 것. 모두 기태웅과 고해리를 살리기 위한 선택이었다.
이후 공화숙은 요원들의 감시를 받으며 '총알통닭'에 치킨을 주문했다. 이는 강주철이 미리 공화숙에 전달한 시그널이었다. 공화숙은 강주철이 말한 대로 암호명 '배가본드'를 총알통닭에 전달했고, 영수증에 사인하는 란에 지원팀이 암살조라는 사실을 적어 보냈다.
이에 총알통닭의 사장(김선영)은 기태웅에 연락해 "거기 지원팀 도착했지? 암살조야. 죽지 마. 이
그사이 기태웅은 대립 상황을 CCTV로 지켜보며 갈등에 빠졌다. 그는 "우리는 명령을 받는 사람이다. 국가의 명령이다"라며 움직이지 않아 긴장감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