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측이 배우 주진모의 SNS 대화 속 음담패설 및 여성 품평, 사진 유출 당사자인 여성들의 강경 대응 방침을 공식적으로 전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측은 지난 10일 공식 SNS에 최근 온라인을 통해 유포된 주진모의 카카오톡 메시지 관련 센터 측 입장을 전하고 메시지에 등장한 여성들의 추후 대응 방안을 언급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측은 해당 메시지 대화에서 남자배우 A와 함께 연예인 지망생 등을 상대로 '갑질 성매매를 하는 정황, 여성을 '애들' 따위로 부르며 얼굴과 몸에 대해 구체적으로 품평하는 모습, 음담패설, 비동의 유출로 추정되는 촬영물들이 포함돼 있었다'고 일침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측은 또 "당신들이 만든 세상에서, 남자들은 '주진모는 당시 미혼이었는데 성인 남자가 여자 좀 만날 수 있지'라고 이야기한다. 이것은 '잘나가는 남자, 잘 노는 인싸들의 대화'이며, '털어서 안 걸릴 남자가 어디 있느냐, 남자들은 원래 다 저렇다'고 말합니다. 당신들은 '사생활 유출을 당한 피해자일 뿐'이라고 대변하기도 한다"며 "여성을 향한 각종 품평질과 성 착취 문화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측은 주진모를 향해 "그러나 세상이 바뀌었다. 잘난 남성 탑배우니까 커리어에는 지장이 없으리라고 믿고 싶겠지만, 여자들은 더이상 그런 일을 허락하지 않는다"며 "이런 사생활은 용인될 수 없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당신들이 누려온 더러운 성 착취 문화와 그것을 가능케 한 젠더권력은 당신의 지위와 함께 해체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측은 주진모의 이번 카카오톡 대화에 대해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언급, "당신들은 그들의 전신이자 맥락이었고, 그들이 그렇게 해도 되는 세상을 만든 직접적인 요인"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당신(주진모)의 소속사는 유포에 강경대응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면서 "정준영씨, 승리씨, 용준형씨 등도 모두 하셨던 말씀들입니다만 부디 잘 처리되길 바란다. 여성들 역시 강경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주진모는 휴대전화 해킹으로 인해 사적으로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가 온라인에 유포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라며 "'지라시'를 작성하고 게시,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다. 관련 내용을 어떤 경로라도 재배포 및 가공 후 유포 시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한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혹시 작년 뉴스에 여러번 오르내렸던 '정준영'이라는 후배를 알고 계십니까? 몇 년째, 몇 번이나 공론화되고 있는 각 대학의 단톡방 성폭력 사건들은요? 당신들은 그들의 전신이자 맥락이었고, 그들이 그렇게 해도 되는 세상을 만든 직접적인 요인입니다.
당신들이 만든 세상에서, 남자들은 '주진모는 당시 미혼이었는데 성인 남자가 여자 좀 만날 수 있지'라고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잘나가는 남자, 잘 노는 인싸들의 대화'이며, '털어서 안 걸릴 남자가 어디 있느냐, 남자들은 원래 다 저렇다'고 말합니다. 당신들은 '사생활 유출을 당한 피해자일 뿐'이라고 대변하기도 합니다.
여성을 향한 각종 품평질과 성 착취 문화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런 세상은 모두 당신의 남선배에게 물려받아 당신들이 살을 보태 당신의 후배들에게 물려준 것입니다.
주진모씨, 그러나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잘난 남성 탑배우니까 커리어에는 지장이 없으리라고 믿고 싶겠지만, 여자들은 더이상 그런 일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생활은 용인될 수 없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당신들이 누려온 더러운 성 착취 문화와 그것을 가능케
당신의 소속사는 유포에 강경대응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더군요. 정준영씨, 승리씨, 용준형씨 등도 모두 하셨던 말씀들입니다만 부디 잘 처리되길 바랍니다. 여성들 역시 강경대응할 예정입니다.
좋은 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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