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일(본명 한정환, 73)이 IMF 후 완전히 바뀌어버린 인생사를 고백했다.
한지일은 지난 10일 방송된 MBN 시사 교양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인생을 되짚어봤다.
한지일은 197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로 영화 '바람아 구름아', '아제아제 바라아제' 등에 출연했다. 또 개봉 20여년이 지난 아직까지 회자되는 영화 '젖소 부인 바람났네' 등을 제작, 제작자로서도 성공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가 3층 한켠에 마련된 전셋집에서 홀로 살고 있다. 한때 100억대의 자산가였던 한지일이 힘들게 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지일은 "과잉 투자를 했다. IMF 위기 터지기 전부터 건물을 샀다. 평택 호텔도 사고, 대전에 5층 짜리 건물도 샀다. 그 당시 영화사였던 주택이 하나 있었고, 거주하던 주택도 있었다
이어 40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살았던 것이 10년도 안된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지일은 IMF가 터진 뒤 6개월 후 아내와 이혼했고 아이들은 엄마와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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