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록을 세운 ‘기생충’ 배우들의 재치 만점 소감이 화제다.
‘기생충’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앙상블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앙상블상 수상은 외국어영화로는 ‘기생충’이 처음이다. 매년 초 미국배우조합에서 주최하는 미국배우조합상은 영화와 TV에서 큰 활약한 배우에게 상을 수여하는 배우들을 위한 시상식이다. 이 자리에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정은 이선균 최우식 박소담이 참석했다.
시상식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생충'의 배우들은 “너무 감사드리며 본의 아니게 저희가 할리우드에 기생하게 된 것 같아 민망하다”며 재치있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희 영화를 통해서 영화산업과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상생하고 공생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기뻐했다.
‘기생충’이 전 세계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송강호가 “한국적인 이야기이지만 어느 사회든 가진 자, 덜 가진 자가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여서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오스카 수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봉준호 감독은 “오스카 예측을 떠나서 이번 수상이 같은 배우들, 동료 배우들의 인정을 받은 것이 기쁘다. 오스카는
한편, ‘기생충’은 앞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오는 2월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 6개 부문의 후보에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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