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서현철이 딸바보, 아내사랑 면모를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배우 서현철이 출연해 송은이, 정형돈, 김숙 등과 얘기를 나눴다.
이날 옥탑방을 찾은 배우 서현철은 아내 정재은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서현철은 “예전엔 예능에서 집사람 얘기를 하는 걸 화냈다. 근데 두 번째로 나가서 했더니 다들 반응이 ‘귀엽다. 매력적이다’라는 긍정적이어서 별말 안 하더라”며 “그런데도 신경 쓰이는 지 조심하더라. 일부러 에피소드 안 나오게 하려는거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런 상황에도 새로운 에피소드가 생겼다고 말한 서현철은 “언제 한번은 뉴스에서 안 좋은 일이 나왔었다. 뉴스 제목이 기업 탈세 정조준이라는 제목이었다”며 “근데 아내가 그걸 보더니 정조준이 누구냐고 그러더라. 심각하게 얘기해서 말을 못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딸바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딸아이와 신데렐라 놀이를 한다고 밝힌 서현철은 “아이가 구두를 잃은 척하면 내가 유리 구두를 들고 주위 인형에 한번 신겨보고 하면서 딸한테 간다”라고 말했다. 신데렐라 놀이뿐만 아니라 학교놀이를 해준다는 서현철의 말을 듣던 송은이는 “그러다보면 연기에도 도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첫 번째 문제는 ‘우리가 모르는 치킨 닭다리의 비밀’이었다. 서현철은 문제를 듣고 “사실 다리가 아닌 거 아니냐. 잘 발달된 가슴 근육일 수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닭다리의 굵기가 다르다고 말을 했고, 이를 듣던 정현돈이 닭다리 두 다리의 맛이 다르다라고 정답을 외쳤다. 닭은 왼발잡이어서 쫄깃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왼다리를,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면 오른다리를 먹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철새들의 ‘V’자 대형 법칙에 대해서도 정답이 공개됐다. 맨 앞에서 나가는 리더의 체력 분배를 위해서 서로 교대를 해준다는 것이었다. 고통 분담을 위해 교대업무를 한다는 동물들의 지혜를 듣던 문제아들은 감탄을 했다.
세 번째로 건망증이 심했던 아인슈타인의 일화가 공개되기도 했다. 건망증 얘기를 나누다 안면인식 장애가 있다고 밝힌 서현철은 배우 김수현을 못 알아봤던 일화를 밝혔다. 서현철은 “그때 못 알아봐서 김수현을 보면서 저 친구 잘 꾸미면 잘 크겠다라고 생각했다”며 “이미 큰 스타인데다 드라마 주인공이었는데 못 알아봤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듣던 문제아들은 “나중에 우리도 못 알아보시는 거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영화 ‘테미네이터’에 등장했던 GPS 신호 차단 방법이 공개됐다. 호일, 우산, 전자레인지 등으로 유추하던 문제아들은 난관에 봉착했다. 결국 힌트를 위해 서현철의 닭소리 개인기를 선보였다.
닭소리 개인기를 좋아하는 아내 덕분에 연습했다고 밝힌 서현철은 “아내가 시골에 온 느낌이라 닭소리가 너무 좋다고 말해서 하게 됐다”며 “아파트에서 닭소리를 냈더니 주민들이 누가 닭 키우냐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현철 덕분에 힌트를 얻은 문제아들은 과자봉지를 정답으로 외쳤다. 과자봉기는 알루미늄 등으로 구성돼 GPS 신호를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아들은 그림 형제의 ‘백설공주’에서 왕비의 결말을 유추하기도 했다. 정형돈은 “내가 이 문제 나올 거 같아서 책을 봤는데 기억이 안 난다. 분명히 왕비가 죽었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왕비가 아름다움을 탐하다가 그렇게 됐으니까 눈을 찔러서 눈을 못 보게 한다”라고 유추했다. 그러다 정답이 생각났다고 말한 정형돈은 “뜨거운 구두를 신고 뛰게 했다”라고 정답을 외쳤다.
다음으로 문제아들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사이코패스인지 의심해볼 수 있는 행동을 유추했다. 송은이는 “일반적인 행동보다는 이성적인 사람에게 하는 행동이니까 그런 쪽으로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제아들은 ‘통장 잔고를 보여주기’ ‘지갑을 보여준다’ 등 오답을 외쳤다.
정답은 차키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행동이었다. 레넌 박사는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는 사람은 자랑을 무기로 쓰는데 그 특성이 자기 자랑으로 나온다는 밝혔다.
다음으로 핑거 클러빙 현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