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태화 설날인터뷰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1990년생으로 올해 31살인 윤태화는 2009년 ‘깜빡깜빡’으로 데뷔해 올해 11년차가 됐다. 그는 ‘주마등(최고의 인생)’ ‘쏠까 말까’ ‘딩동댕 정답입니다’을 발매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인생의 희노애락을 녹인 그의 노래에는 진한 감성과 깊은 감동이 존재한다.
꾸준히 자신이 하고 싶은 노래를 하며 열심히 달려온 윤태화. 지난해는 그에게 인생에 있어 큰 터닝 포인트가 됐다. 바로 데뷔 10년 만에 신인상을 받게 된 것이다. 그만큼 그에게 2019년은 큰 의미가 있는 해였다. 이에 대해 그는 “2019년은 데뷔 이래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해다. 그래서 지난해가 나의 행복의 근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가 신인상을 받기까지 10년이란 시간은 무척이나 힘들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윤태화는 “사실 정말 힘들었다. 노래를 하고 싶어 시작한 것이지만, 노래를 못하게 되는 환경이 힘들었다”며 “집 안에서 장녀인데 가족들을 돌보지 못하는 미안함도 있었다. 그리고 내 안에 조급함이 생겨 힘들었다”고 지난 시절을 되돌아 보며 “이제는 그 조급함을 내려놓아서 편하다. 웃고 노래 하고 팬분들도 곁에 있어주니까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 윤태화 한복인터뷰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이와 관련해 그는 직접 유튜브도 운영하고 있다. 노래부터 촬영, 편집까지 직접하고 있다. 그가 올리는 영상에는 자신이 발매한 음원을 부르는 모습뿐만 아니라 스스로 작업한 자작곡도 담겨 있어 더욱 큰 의미가 있다. 그는 “자작곡 중에 ‘신데렐라’라는 곡이 있다. 그 곡은 집에 도착해 화장을 지우는 것이 신데렐라 같다고 느껴 만들게 됐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윤태화는 가수로서, 작곡가로서, 한 명의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노래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에게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을까. 그는 “남진 선배님과 한 번 듀엣을 해보고 싶다. 또 신세대 트로트 가수인 영기나 영탁과도 해보고 싶다. 특히 영기는 에너지가 엄청나서 나도 띄워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가요무대’ 신인편이 있었다. 그때 또래들과 함께 대기실을 쓰고 그러니까 너무 좋았다. 다들 노래도 잘하고 하시니까 같이 작업을 해봐도 좋을 것 같다. 그래서 ‘미스트롯’처럼 함께 콘서트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 윤태화 트로트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작업물을 올리는 유튜브에 많은 구독자가 생기길 바란 이유로 “영상도 직접 찍고, 편집도 혼자 한다. 그런데 잔뜩 기대를 하고 며칠 뒤 조회수를 봤을 때 48회 정도면 스스로도 기운이 빠진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내 영상을 보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윤태화는 이를 꼭 이뤄 트로트계에서 정말 인정을 받길 원한다는 속내도 고백했다. 자신의 실력을 맘껏 뽐내며, 대중들에게 정말 노래를 잘한다는 칭찬들도 받고 싶은 점이다. “트로트계의 빅픽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윤태화”라고 소개하고 싶음도 드러냈다. 특히 이 수식어는 윤태화에게 큰 의미가 담겨 있다. 바로 자신의 이름을 풀이한 뜻이 되는 것. 윤태화는 “제 이름은 클 태(太) 그림 화(畵)를 썼다”며 “이를 풀이하면 큰 그림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즉, 큰 그림을 신세대 용어인 ‘빅픽처’에 빗대 재치있게 표현한 것이다.
↑ 윤태화 신인상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윤태화는 “새해에 다들 건강하시면 좋겠다. 모든 분들이 오래오래 건강하도록 운전 조심하셔라. 모두 건강하시면 좋겠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 또 후회 없는 삶 사셨으면 좋겠다. 당장 조금 힘들어도 좋은 일은 살다 보면 기다리고 있으니 다들 힘내셔라”고 인사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