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안준영 PD 측이 김영란 법을 위반한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는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의 심리로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 배임수재 혐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에 대한 첫 번째 공판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안준영 PD 측 변호인은 연예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와 관련해 “안준영이 연예기획사 관계자들과 술을 마신 사실은 인정하고 크게 뉘우치고 있다. 김영란 법을 위반한 것은 인정하고 반성한다”면서도 “부정한 청탁을 받고 술을 마신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 의혹을 제기했던 순위 조작과는 관련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의 변호인 역시 “안준영과 사적으로 친분이 있었고, 친분관계 유지를 위해 술자리를 가졌을 뿐이다. 프로그램 조작이나 편집, 분량 등과 관련해서 부탁을 한 적은 없다”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한편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은 2016년부터 시작된 ’프로듀스’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안준영 PD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유흥업소에서 수백만 원대 접대를
’프로듀스’ 사태는 시즌4 마지막회 생방송 문자 투표수의 조작이 의심된다는 의혹에서 시작했다. 경찰 조사 끝에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가 전 시즌 조작을 시인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논란 후 시즌4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은 해체했고, 시즌3에서 결성된 아이즈원은 오는 17일 컴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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