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훈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제공|지트리크리에이티브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이지훈은 최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문희준 딸 희율(잼잼이)과 만나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이지훈은 “잼잼이가 그렇게 말을 잘할 줄 몰랐다”며 “아기들을 좋아한다. 너무 예쁘다. ‘99억의 여자’에서도 딸 유리(옥예린 분)가 있었다. 너무 예뻤다. 정말 데려가서 키우고 싶다고 했다. 촬영장에서 절 가장 좋아했다. 힘들어도 유리를 보면 힘이 나고 좋더라. 정말 아이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기를 좋아하지만, 아직 결혼 생각은 없다. 주위에 결혼한 형들 보면 아들이랑 친구처럼 지내고 딸은 예뻐 죽겠다고 하더라. 아직 7년이나 남았다”며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마흔에 결혼하고 싶다. 명절에 집에 가니까 할머니가 손주 언제 보여줄 거냐고 물으시더라. 어머니가 옆에서 지훈이 일해야 한다고 마흔에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마흔에 결혼하겠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형이요?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좋아요. 연상이든 연하든 상관없어요. 연상과 만난 적도 있고요. 기대고 싶다는 게 늘 그렇다는 건 아니에요. 제가 힘들거나 잘살고 있는건가 싶을때 옆에서 잘살고 있다고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 이지훈이 자신만의 속도로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제공|지트리크리에이티브 |
이지훈은 KBS 드라마 ‘학교 2013’으로 데뷔 후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배우로서 목표를 묻자 “하루에 한 끼 부담 없이 소고기를 먹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데뷔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어떻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내가 좋아해서 하는 연기이고, 언젠가 나도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뭔가 되지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목표가 없다”고 말했다.
이지훈은 SNS에 ‘내 길 가자’라고 적었다. 자신만의 속도로 길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 짧은 공백기를 보내며 스스로를 다잡았다는 그는 “회사 옮기면서 7개월 정도를 쉬었다. 그러다가 내가 왜 이걸 하는 걸까 생각했다. 내가 잘 가고 있는 건지, 잘살고 있는지 고민했다. 내가 도전하고 싶고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건데 왜 이렇게 의식하고 사는지 싶더라. 그래서 내 갈 길 가자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7개월의 공백기를 통해 스스로 비워내고 되돌아봤다는 이지훈. 피부가 뒤집히고 살도 빠지고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라는 책도 도움을 줬다고. 이지훈은 자신의 집 곳곳에 책의 문구 등을 적어놓고 자주 보면서 힘을 얻었다.
“자꾸 도전해야 알아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작품을 꾸준히 하려고 해요. 그래야 절 채워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쉬기가 싫어요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