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란의 딸이자 90년대 인기곡 '한번만 더'를 부른 가수 고(故) 박성신에 관심이 모아졌다.
고 박성신은 1968년생으로 '산 너머 남촌에는'을 부른 가수 박재란의 차녀다. 서울예술전문대학 재학 중이던 1987년 제11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회상'으로 입상하며 대중에 첫 선을 보인 그는 이듬해 MBC 강변가요제에서 '비오는 오후'로 가창상과 장려상을 받으며 실력과 인기를 입증했다.
1989년 1집 '한번만 더'가 공전의 히트를 쳤으며 1991년 '크림 하나 설탕 하나'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2집 발표 후 연예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던 그는 2014년 8월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향년 45세.
박성신은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어머니 박재란의 파란만장 인생사 고백에서 언급돼 화제가 됐다. 방송에서 박재란은 이혼 후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생이별한 딸 박성신의 소식을 신문을 통해 접했다고 밝히며 "한국에 돌아온 뒤 연결이 돼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재란은 "대전에서 사위에게 전화가 왔다. 갑자기 쓰러져서 사망했다고 하더라. 장례식장에 있던 딸의 영정사진 앞에서 기절했다"라고 박성신 사망 비보를 접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박재란은 "정신을 차렸을 때는 모든 장례 절차가 끝
박재란은 이어 "한 번은 비가 쏟아지는데, 딸이 너무 보고 싶더라. 차 운전대를 잡고 딸의 이름을 불렀다"라며 딸을 향한 그리움과 애통한 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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