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솔’ 기자간담회 사진=방탄소년단 글로벌 기자간담회 유튜브 캡처 |
24일 오후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유튜브에서 생중계로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 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기자간담회가 취소됨에 따라 생중계로 전파됐다.
지난 22일 발매된 새 앨범 ‘MAP OF THE SOUL : 7’은 일곱 멤버이자 한 팀으로 모인 방탄소년단의 데뷔 7년을 돌아보는 앨범이다.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나’와 그동안 숨겨왔던 내면의 그림자, ‘외면하고 싶은 나’를 모두 받아들이고 ‘온전한 나’를 찾은 방탄소년단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RM은 새 앨범에 대해 “‘Shadow’와 ‘Ego’ 두 개념을 왜 통합 시켜서 내는지에 대해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작년에 저희가 8, 9월에 장기 휴가를 떠나면서 조금 컴백이 미뤄지게 됐다. 10개월 만에 컴백하게 되면서 양질의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면서 “실연, 상처를 담아낸 ‘Shadow’와 운명으로 나아가겠다는 ‘Ego’ 가 합쳐 나오게 됐다. 무게감이 있는 타이틀을 붙이면서 많은 영혼과 힘과 노력을 털어놓은 앨범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RM은 자서전과 같은 이번 앨범에 담긴 수록곡에 대해 “울면서 썼다. 이전 생각도 나고, 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에, 나를 인정하는 것, 아직도 우리는, 나는 시련과 두려움을 갖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있다. 7년을 돌아보면서 멋모를 때도 있고 실수한 적도 있었는데 잘했다 싶은 것도 있다”며 “저 외에 6명의 모습을 보면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운이 좋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 이 사람들과 여기에서 이런 음악을 하고 있다는 행복하고, 그래서 두 발을 땅을 붙일 수 있는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현실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발매에 앞서 방탄소년단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신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인상적이었다. 이에 지민은 “이번 앨범이 저희가 겪었던 일을 담은 앨범이다 보니까 우리 앨범이라는 생각에 자신감이 있었다. 저희 노래가 너무 좋다. 매일 노래 부르면서 행복할 정도다. 그래서 더 자신감을 갖게 된다”라며 “이번 앨범도 준비를 꽤 오래했다. 이앨범 완성이 작년에 완성된 상태였는데 좋아하는 노래다 보니까 공연하고 노래하고 싶은 설렘이 있었다. 그래서 자신이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타이틀곡 ‘ON’은 방탄소년단의 파워풀한 에너지와 진정성을 가득 담은 곡으로, 주어진 길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계속해서 전진하겠다는 방탄소년단의 다짐이 담겨 있다.
슈가는 “방탄소년단의 ‘ON’은 파워풀한 에너지를 담아냈다. 데뷔 후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중심을 못 잡고 방황할 때도 있었는데 내면의 그림자가 커지고, 두려운 마음이 커졌다. 이제는 방탄소년단이 무게 중심을 잘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알게 되면서 받았던 상처, 슬픔, 시련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싸우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번 타이틀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적으로 케이팝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저희가 사랑받는) 요인들은 복합적일 수밖에 없다. 2017년 빌보드 처음 갔을 때 케이팝, BTS의 음악 문화가 복합적이고 음악, 안무, 뮤직비디오, 소통 모든 게 합쳐진 종합선물이라고 말한 적 있는데 이 생각은 변함없다. 마음속에 본질이 무엇에 대한 것이냐는 게 중요하다. 미술도 그렇고 제 사견으로는 시대성을 잘 나타낸 아티스트가 사랑받는 것 같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냈고 안무로 하지만 개인적인 이야기가 범세계적인 이야기를 될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우리가 느낀 고민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저희 세대 사람들이 느끼고 공감한다. 그런 부분을 퍼포먼스, 노래로 풀어내고 보여줬기에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느끼지 않나 싶다. 지금 아미분들이 저희를 좋아해주시면서 한국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한다고 생각한다. ㅁ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으로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이 사랑받는 또 다른 이유로는 ‘화양연화’ ‘LOVE YOURSELF’ ‘맵 오브 더 솔’ 등 연작 시리즈를 통해 트렌디한 음악과 메시지로 공감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제이홉은 “앨범 서사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번 앨범도 시리즈 중 하나로 유기적으로 연결 될 수 있도록 트랙리스트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RM은 오랜 시간 동안 연작 시리즈를 이어나가는 앨범 작업 방식과 관련해 “시리즈를 계획하면서 큰 얼개는 잡혀있었다. 그러나 저희도 할 수없는 상황들이 많이 생긴다. 저번 휴가 같은 변수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까 저희 뜻대로 가고 싶어도 갈 수없는 상황이 생긴다. 세부적인 것들은 조정하는 편인데 큰 개요나 디테일을 짤 때 회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솔로곡, 방향, 비주얼, 포퍼먼스 등 몇 달 간격으로 회의를 거쳐 큰 틀 안에서 완성해 나간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매회 신기록을 달성해애온 방탄소년단, 진은 “성과나 성적도 중요하지만 저희 음악으로 행복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지 않을까 싶다. 좋은 앨범을 보답하고자 (항상)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슈가는 “성과보다 성취가 중요하다. 즐기려고 한다”며 방탄소년단 음악의 가치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4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