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서형이 '스카이캐슬' 이후로 ‘아무도 모른다’ 출연을 고민했던 이유를 밝혔다.
26일 오후 2시 SBS 공식 유튜브 채널 SBS NOW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정흠 PD를 비롯해 김서형, 류덕환, 박훈, 안지호가 참석했다.
김서형은 “19년 전 친구의 살인 사건의 영향으로 형사가 되는 차영진 역을 맡았다. 이후 19년 뒤까지 사건에 매진하고, 가족 없이 고군분투하는 역할이다. 겉은 메마르고 건조해 보일 수 있으나, 정극에서 볼 수 있는 감정선을 따라가는 캐릭터다"라고 작품에서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이정흠 PD는 김서형을 캐스팅 한 계기에 대해 "다양한 역할이 있지만, 메인 캐릭터는 차영진이지 않나. 여성 서사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혼자 끌고 갈 수 있는 배우가 누구일까 고민했는데, 그 때 ‘스카이 캐슬’을 봤다. 김서형 배우를 캐스팅 하면서 편성이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서형은 '스카이캐슬' 이후 복귀작으로 '아무도 모른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전에 영화를 찍고 있어서 복귀작이라고 할 수 있나 싶다"라고 민망한 듯 웃었다. 이어 "처음에는 제안을 거절했었다. 작품도 너무 좋고 제의가 감사했지만, 제가 작품을 이끌어 갈만한 깜냥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제안을 해주셔서 처음에는 ‘준비가 안 됐다’고 답을 드렸는데, 저를 대단하게 포장해서 이야기를 해주셔서 ‘부딪쳐보면 알 수 있겠지’
한편 ‘아무도 모른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좋은 어른을 만났다면 내 인생은 달라졌을까" 라는 화두를 던지는 드라마로 경계에 선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을 지키고 싶었던 어른들의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이다. 3월 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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