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세대 힙합전사, 아재들의 경연이 공개된다.
오늘(28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는 Mnet 예능프로그램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는 힙합 팬들의 레트로 감성을 소환할 아재 래퍼들의 리얼리티 경연 프로그램. 아재 래퍼들이 각종 미션을 통해 ‘1999 대한민국 컴필레이션 앨범’을 잇는 ‘2020 대한민국 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래퍼 더블케이, 배치기(무웅·탁), 원썬, 45RPM(이현배·박재진), 허니패밀리(디기리·영풍), 얀키, 인피닛플로우(비즈니즈·넋업샨), 주석이 경연을 펼치는 가운데 어린시절부터 힙합 팬이라고 자부하는 이용진과 유병재가 MC를 맡는다.
첫 방송에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무대 위에서 군림하던 반짝반짝 빛나는 스타들이 이제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다른 곳에서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공사판에서 일하고 있는 원썬부터 리포터로 활약하는 45RPM 이현배, 청담동 레스토랑에서 서빙을 하는 얀키, 유튜버로 활약 중인 배치기 등 대한민국 힙합계에 한 획을 그었던 전설들의 짠내 가득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아온 아재들은 '2020 대한민국 컴필레이션 앨범’을 위해 뭉쳤다.
연출을 맡은 황성호 PD는 제작발표회에서 "그간 Mnet에서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등 힙합 프로그램이 많았는데, 우리는 Mnet스타일로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오랜 경력의 래퍼들의 연륜이 묻어나는 무대와 그들의 자존심 그리고 감동이 녹여져 있는 게 강점"이라면서 "아재래퍼들이 익숙하지 않은 10대들에게는 새로운 힙합을, 추억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는 추억을 보여줄 것"이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MC를 맡은 유병재 역시 애정을 듬뿍 담아 시청을 당부했다. 유병재는 "너무 올드한 것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린 올드한 것이 아니라 클래식한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자부했다.
대한민국 힙합을 주름잡았던 힙합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는 오늘(28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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