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ON’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신곡 ‘ON'은 주어진 길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한이 있더라도 계속해서 전진하겠다는 방탄소년단의 다짐이 담겨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3년 싱글 앨범 ‘2 COOL 4 SKOOL’로 가요계 데뷔했다. 파워풀한 힙합 음악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순탄치는 못했다. 굴곡에 있는 길에 좌절하는 날도 있었겠지만 방탄소년단은 조급해하지 않았다. 자신들의 이야기와 음악색이 담긴 앨범을 발매했고 SNS, 적극적인 해외 활동 등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알리기 위해 힘을 기울였다.
노력의 결과물이 쌓이면서 국내 팬덤이 넓혀지고 전 세계까지 뻗어나갔다. 이에 그들은 청춘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본인들의 이야기를 펼쳐나가기 시작했다. 이처럼 ‘화양연화’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 ‘MAP OF THE SOUL(맵 오브 더 솔)’ 등 연작시리즈는 그들의 음악적 변화와 성장을 보여준다.
↑ 방탄소년단 ‘ON’ 뮤직비디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이번 앨범 ‘MAP OF THE SOUL : 7’은 일곱 멤버이자 한 팀으로 모인 방탄소년단의 데뷔 7년을 돌아보는 앨범이다. 확고한 음악적 세계관으로 음악을 자부했던 당찬 신인 때부터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현재까지 그들의 고민이 담겨 있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서 지니고 있을 부담감, 내면에 자리한 어두움 등이 그려져 현재 방탄소년단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그 중 ‘ON’에서는 방탄소년단의 현재 고민이 두드러져 있어 가사를 곱씹게 된다. ‘두렵잖을 리 없잖아 다 괜찮을 리 없잖아’ ‘제 발로 들어온 아름다운 감옥’ ‘Bring the pain No fear, 방법을 알겠으니 작은 것에 breathe 그건 어둠 속 내 산소와 빛 내가 나이게 하는 것들의 힘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등 두려움이 있지만
본인들의 이야기를 트렌디한 음악에 접목해 대중적인 코드를 확실하게 잡은 방탄소년단. 그들의 음악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진솔하기 때문.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좋은 음악으로 들리는 것 역시 이와 마찬가지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