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풀인풀’ 고아 비하 발언 사진=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캡처 |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에서는 홍화영(박해미)은 강시월(이태선 분)을 폭행 현행범으로 몰아가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화영은 일부러 운전기사를 시켜 강시월에게 시비를 걸게 했다. 강시월의 어깨를 일부러 친 기사는 "고아 XX라더니 아주 그냥 쓰레기구만 쓰레기“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한테 배워 쳐 먹은 것이 없으니 저 모양이지. 고아 XX들은 어떻게든 티가 나요. 티가 나"라고 덧붙였다.
강시월은 다시 말해보라고 화를 냈고, 운전기사는 "잘 들어라. 고아 XX"라고 강조했다. 결국 기사를 주먹으로 친 강시월은 “그래, 나 고아XX다”라고 분노했다.
이 장면에서 ‘고아XX’라는 대사는 수차례 반복됐다. 주말에 가족 단위로 보는 시간대임에도 무려 공영방송에서 혐오와 고정관념이 가득한 대사를 했다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은 지적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비하 발언을 공영방
한편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사람들의 인생 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