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예측 불가 블랙 코미디 ‘그링고’가 온다.
영화 ‘그링고’(감독 내쉬 에저튼)는 평범한 회사원 해럴드(데이빗 오예로워)가 친구이자 사장인 리처드(조엘 에저튼)의 배신으로 킬러와 마약 조직에 쫓기며 일어나는 사건들을 그린 작품이다. ‘그링고’는 남미에서 영어를 쓰는 외국인, 특히 미국인을 낮추어 부르는 속어다.
멕시코로 출장 온 해럴드는 믿었던 친구의 진짜 얼굴을 알게 되고 배신감에 치를 떤다. 여기에 더해 아내(탠디 뉴튼)의 외도를 알게 되며 충격을 받는다. 복수를 결심한 그는 먼저 미국으로 돌아간 리처드에게 자신이 납치당했다고 속이고 거액의 돈을 요구한다. 하지만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그링고’는 해럴드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여러 사건과 인물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펼쳐낸다. 예측 불가 스토리에 빠른 호흡의 전개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해럴드가 인생의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판을 어떻게 바꾸는지가 관전 포인트.
화려한 출연진도 빼놓을 수 없다. ‘셀마’의 데이빗 오예로워, ‘위대한 개츠비’ 조엘 에저튼, ‘매드맥스’ ‘밤쉘’ 샤를
반면 가끔 등장하는 다소 잔인한 장면과 개연성 부족한 스토리 등은 아쉬울 수 있다. 5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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