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아무도 모른다’의 김서형이 20년 전의 거짓말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SBS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서는 차영진(김서형)이 문성근(황인범)에게 자신의 거짓말을 고백했다.
이날 차영진은 임희정 살인 사건을 조사했다. 차영진은 살인 현장을 둘러보면서 서상원의 말을 생각했다. 서상원은 앞서 차영진에게 “그동안 큰 시험에 빠져있었다. 그래서 그 여자에게 벌을 내렸다”고 말한 바 있다. 차영진은 한근만에게 “이 사람(임희정) 서상원하고 아주 오랫동안 알던 사이일 거다”고 했다.
이어 차영진은 병원으로 가 서상원의 시신을 살폈다. 서상원의 몸 곳곳에는 알 수 없는 상처들이 있었다. 차영진이 시신을 살펴보던 사이 황인범이 들어왔다. 황인범은 “20년이 다 돼 가는데 기어이 그때 말한 대로 다시 시작하고 끝을 냈다”고 했다. 그러자 차영진은 “아니다. 다시는 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며 “수정이가 마지막이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차영진은 “제가 거짓말한 거다”고 덧붙였다. 8차 성흔연쇄살인사건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차영진은 “놈을 찾겠다고 결심했는데 그 놈은 ‘넌 날 찾을 수 없다’고 이죽거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영진은 “그 순간 견딜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황인범이 “놈을 자극해서 끌어내려고 말을 지어낸 거냐”고 묻자, 차영진은 “죄송하다”고 긍정했다.
황인범은 “여태 나한테 숨긴 거냐”며 “충격적이긴 하다. 서운하긴 하지만, 미안해하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차영진이 “그 거짓말 때문에 오랫동안 포기 못 하신 거 아니냐”고
이날 황인범은 차영진에게 최수정이 친구임을 밝히라고 했다. 사건을 좀 더 명확히 드러내기 위해서다. 차영진은 이를 거절했다. 자신이 피해자의 친구임이 알려지면 사건을 수사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