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인 이재우와 솔리스트 김희현이 자가격리 중 사실학원에서 특강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져 도마에 올랐다. 최근 국립발레단 단원 나대한이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일본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오른 가운데, 수석무용수의 개인 특강 논란까지 겹쳐 품행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우와 김희현은 지난 2월 14일과 15일 대구 공연 이후 결정된 자가격리 기간 중 서울 서초동 소재 발래학원에서 수강생 10명을 대상으로 강습을 진행했다. 이후 국립발레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거쳐 지난 달 24일부터 자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재우와 김희현은 이같은 지침을 어기고 개인 특강에 나섰다. 수석무용수 이재우는 지난달 22일과 29일, 솔리스트 김희현은 지난달 26일 특강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우는 이같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5일 자신의 SNS에 “이번 국립발레단 자체 자가격리 중 사설 학원 특강과 관련된 모든 논란에 대해 올바르지 못한 판단과 행동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이 점 충분히 숙지하고 자숙하며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사과 말씀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국립발레단 측은 5일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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