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출신 혜림이 유빈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 새 출발에 나선다.
10일 르 엔터테인먼트(이하 르 엔터)는 "혜림은 지난 1월 제이와이피 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새로운 거처에 대한 신중한 고려 중에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당사 대표이자 소속 아티스트 유빈의 제안으로 혜림의 향후 활동 향방에 대해 상호 간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르 엔터는 "소속사와 대표에 대한 신뢰와 이루고자 하는 방향과 목표가 일치하여 빠른 협의 끝에 당사와의 전속 계약 뜻을 밝혔으며 3월 10일부로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당사는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혜림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활동 범위를 확대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르 엔터는 원더걸스 출신인 유빈이 설립한 신생 기획사다. 지난달 18일 공식 자료를 통해 소속사 설립을 알리고 홀로서기를 선언한 유빈은 약 한 달 만에 2호 아티스트로 혜림을 영입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셈이다.
유빈과 혜림은 원더걸스로서 끈끈한 우정을 다져왔다. 유빈은 원더걸스 중간 멤버로 투입된 혜림의 곁에서 팀의 맏언니로서 큰 역할을 해줬다. 전성기를 지나 위기를 맞고 다시 도약하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의 원더걸스였지만 절치부심 끝 재기에 성공하고 팀을 10주년까지 이어온 데는 인간적인 우정과 의리가 큰 몫을
현재 예은과 선미는 각각의 소속사를 찾아 나선 상태지만 유빈과 혜림은 르 엔터에서 가수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함께 맞게 됐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1월 25일을 끝으로 JYP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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