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하정이 남편 정준호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부모는 처음이라’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박현빈, 전 MBC·TV조선 아나운서 이하정, 방송인 박슬기, 가수 조정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가수 션이 함께했다.
이날 이하정은 남편 정준호와의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하정은 "MBC 아나운서국에 숙직 제도가 있다. 피곤한 상태로 일산 드라마 촬영장에 갔는데 촬영이 길어져서 안 나오더라. '배우 인터뷰하기 너무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참 후에 정준호 씨가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하정은 "아시다시피 (정준호가) 말이 너무 길어서 제가 점점 지쳤다. 그런데 너무 평범하게 진행을 하니 신선했다더라. 긴 인터뷰를 마치고 헤어졌는데 문자가 왔다. 죄송하다면서 식사 대접을 하겠다고 하더니 그 이후 이틀에 한 번씩 연락이 왔다. 일주일 후에 한번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너무 친해졌다. 대화가 잘 통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하정은 첫 데이트 때 받은 선물로 크게 당황했다고 밝혔다. 이하정은 “데이트를 하는데 나한테 줄게 있다고 하더라. 여자라면 선물을 은근 기대하지 않나. 차 트렁크를 열길래 풍선이나 꽃 등을 생각했는데 사과 박스가 있었다. 자신의 고향이 예산이고 사과가 맛있다며 아침에 공복에 물 마시고 껍질째 먹으라고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놨다
한편, 이하정은 지난 2011년 정준호와 결혼해 아들 시욱 군과 딸 유담 양을 두고 있다.
2005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이하정은 결혼 후 2011년 TV조선으로 이직했다. 이후 이하정은 지난 1월 TV조선에서 퇴사하고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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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