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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탄생’에 이어 ‘미스터트롯’으로 두 번째 오디션에 도전한 노지훈. 제공|빅대디엔터테인먼트 |
“‘미스터트롯’ 출연은 진짜 힘든 결정이었어요. ‘나갔다가 안 되면 가수를 못 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마치 낭떠러지에 서 있는 것 같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낸 건 가족 때문이에요. 가장으로서 무언가를 해내지 못하면 가정을 지키지 못할 것 같았거든요.”
트로트 가수 노지훈(30)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미스터트롯’으로 주목받은 그지만, 사실 노지훈의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종영한 MBC ‘위대한 탄생’ 시즌1에 출연해 톱8에 진출하며 얼굴을 알린 것. 2012년 가요계에 데뷔한 그는 솔로 가수로서 팝, R&B, 발라드 장르의 곡들을 선보였다. 지난해 5월에는 싱글 앨범 ’손가락하트’를 발매하며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트로트로 전향을 결정하기 전에 슬럼프를 겪었어요. 가수로서 점점 무대가 줄어들다 보니까 ‘가수를 더 이상 못하는 것 아닌가’,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죠. 평생을 바라왔던 것이 무너졌다는 생각에 회의감이 너무 컸어요. 그때 트로트 가수 제안을 받았는데, 저 스스로도 트로트에 대한 편견이 있었던 거예요. 전에 했던 음악을 포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겁이 많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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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훈은 훈훈한 비주얼과 독보적 퍼포먼스로 ‘섹시 트로트’ 장르를 구축했다. 제공|빅대디엔터테인먼트 |
이러한 확신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입증됐다. ’대디부’로 참가한 노지훈은 훈훈한 비주얼과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준결승전을 앞두고 아쉽게 탈락했지만, 그는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섹시 트로트’라는 자신만의 장르를 만들어내며 대중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미스터트롯’을 하며 트로트 장르에 대한 고민을 많이 극복했어요. 전에 하던 음악과 트로트를 접목시켜 무대를 꾸미면서 힘을 얻었죠. ‘왜 트로트를 이제 했나’라는 아쉬움이 들 정도였다니까요. ‘섹시 트로트’를 의도한 것은 아닌데 곡 선정이나 스타일링, 퍼포먼스 등이 더해져 그렇게 보였나 봐요. 원래 저에게 그런 매력이 있으니까 무대에서도 나온 것 아닐까요.(웃음)”
탈락 후 아쉬움이 컸을 것 같다고 하자 노지훈은 “솔직히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