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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채널A'하트시그널' 시즌3 제작진이 학창시절 학교 폭력(학폭) 의혹에 휩싸인 출연자를 감싸는 공식입장을 냈다. 이에 출연자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A씨가 제작진의 입장에 재반박하고 나섰다.
A 씨는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교폭력의 피해자입니다. 오늘 기사에 대한 입장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 씨는 "며칠 전 '하트시그널3'에 출연하는 G양에 대한 글을 작성했던 글쓴이"라며 "해당 글에는 제가 겪었던 일 중 일부만이 묘사된 것이며, 제가 게시하는 글은 특정인을 음해하거나 모욕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저를 비롯한 다른 피해자들이 미디어를 통해 가해자를 접하게 될 경우 얻게 될 정신적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공익적 목적의 글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일 오전 수십 개의 매체를 통해 저의 말이 거짓말이며 G의 학교 폭력 가해는 사실 무근이라는 기사가 배포됐다. 제 모든 증언을 거짓으로 치부하고 어릴 적 상처와 트라우마를 깨우는 잔인한 기사들이었다"며 "분명히 말씀드린다. 제 글은 제가 직접 겪은 피해 사실을 담고 있으며 저는 이를 증명하기 위하여 그 어떤 법적 공방도 감당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지금 당사자 G는 지인들 뒤에 숨어 저에게 어떠한 연락도 취하고 있지 않다. 채널A 측에서 배포한 보도 자료 역시 저에게는 어떤 것도 물어보지 않고 G와 그 주변 친구들에게만 사실 여부를 확인한 불완전한 자료다. 만일 G가 과거의 일을 묻기 위해 고소를 한다면, 저는 피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싸워 반드시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채널A 측에도 말씀드린다. 한쪽의 일방적인 증언만으로 작성된 기사는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던 저에게 다시 한번 큰 상처를 안겨주었다. 보도 윤리에 따라 사실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신 후에 정정 보도를 검토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14일 "중국에서 G랑은 초등학교 같이 다녔던 사이"라며 "G는 매 학기 돌려가며 왕따를 주도했다. 저도 피해자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트시그널'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출연자 감싸기에 나섰다. '하트시그널' 측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일반인 출연자 이슈와 관련해 지난 며칠간 여러 채널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그 결과 출연자들과 관련한 일각의 주장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알려드린다"며 "본인은 물론이고 함께 학교를 다녔던 다수의 동창들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문제가 된 원문의 게시자는 찾고 있는 중"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하트시그널’은 채널A의 대표 히트 상품으로 2017년 시즌1에 이어 2018년 시즌2가 제작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30 시청자 층을 채널로
시즌3 경우 첫방송을 앞두고 3명의 출연자가 각각 과거 갑질 논란, 학폭 논란, 강남 클럽 ‘버닝썬’ 연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몸살을 앓았다.
‘하트시그널’ 시즌3는 오는 25일 수요일 밤 9시 50분 예정대로 첫방송 될 전망이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