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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현 감독이 고인이 된 배우 문지윤을 애도했다.
변성현 감독은 19일 자신의 SNS에 "사탕 발린 말 따위는 못하는 사회생활 젬병에, 무뚝뚝하게 던져지는 일만 하는 니가 참 안쓰러웠고, 근데 또 그게 좋았다. 적어도 본인한테 안 부끄러운 사람이었거든"이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적었다.
변 감독은 "문지윤은 참 약한 사람인 걸 알았어. 그래서 쓴소리도 했고 실망도 했는데, 생각해보니 약한 모습을 드러낼 줄 아는 용감한 사람이기도 했구나. '형 우리 언제 봐요' '어, 나중에 시간 맞춰서 보자' 후회스럽다. 미안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쩜 너의 소망처럼 문지윤은 많은 사람들 기억 속에 남는 명배우는 아닐 수도 있어. 근데 널 아는 모든 이들에게 문지윤은 좋은 사람이었다고 확신한다. 정직함, 정의로움, 따뜻함. 좋은 사람이 좋은 배우보다 훨씬 가치있는 것"이라고 진심으로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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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MBC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한 그는 이후 '쾌걸춘향' '스무살'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대세' '얼마나 좋길래' '메이퀸' '송곳' '치즈인더트랩' '황금정원' 등에
문지윤의 빈소는 서울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조문은 19일 오전 11시부터 할 수 있다. 발인은 오는 20일 낮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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