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릭비의 기타리스트 노민혁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시베리아 허스키’의 정체가 클릭비 노민혁으로 밝혀졌다.
이날 노민혁은 ‘록키’와의 1라운드 대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노민혁은 2라운드 솔로곡 무대를 위해 준비한 커피소년의 ‘장가갈 수 있을까’를 부르며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MC 김성주는 노민혁에게 “클릭비 데뷔할 때가 열일곱 살이었냐”고 물었다. 노민혁은 "딱 22년 전이다. 세월이 많이 지났다"며 "클릭비에서도 그렇고 애쉬그레이에서도 그렇고 제가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다 보니까 방송에서 완창할 일이 없어서 많이 떨렸다. 22년 동안 첫 완창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노민혁은 “돌아가신 아버지께 이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아버지는 제가 전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겸 보컬리스트가 되기를 바라셨다. 그런데 클릭비로 데뷔 후 노래를 거의 부르지 않고 기타만 치는 것을 탐탁지 않아 하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노민혁은 “당장 때려치우라고 호통을 치셔서 아버지와 2년 동안 왕래가 없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아버지의 간암 투병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뵀을 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며 “아버지가 제가 무대에 서서 노래를 하는 걸 제일 원하셔서 그런 공연 준비를 했었다. 하지만 무대 준비를 마친 그날 밤 돌아가셨다. 후회가 되고 안타까웠다”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노민혁이 속한 클릭비는
노민혁은 2002년 클릭비 해체 후 밴드 애쉬그레이를 결성해 활동했고, 현재 펫케어 사업 CEO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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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