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52)가 성폭행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2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건모에 대한 성폭행 혐의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
김건모는 2016년 8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종업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07년 1월 유흥업소 마담 B씨를 폭행해 안와골절 및 코뼈골절상을 입힌 의혹도 받고 있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해 12월 6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서 처음 제기됐다. 강용석 변호사는 당시 방송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 A와 메일로 연락해 두 차례 만났다"며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가세연'은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B씨의 인터뷰도 공개했다. 강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는 A씨를 대신해 12월 9일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김건모 측은 "진실된 미투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지만,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A씨를 무고로,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고소하고 강공에 나섰다.
이후 경찰은 김건모의 차량 압수수색 및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록을 확보해 성폭행 혐의와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당일 동선 등을 집중 조사했다. 또 지난 1월 15일
하지만 경찰이 조사 개시 108일 만인 이날 김건모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하면서 혐의 관련 시시비비는 법정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김건모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과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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