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동생의 집을 기습 방문한 김승현 가족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첫 번째 일상은 팝핀현준과 박애리의 모습이었다. 특히 현준의 모친은 친구에게서 ‘황금 잉어’ 태몽 소식을 듣고 갑자기 며느리 박애리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
이후 현준 모친 양혜자 여사는 입맛 없다는 박애리를 위해 직접 굴비를 발라 주며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현준은 박애리를 과도하게 챙기는 어머니에게 “오늘 사생팬인데”라며 평소와 다른 어머니의 행동을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급기야 현준의 어머니는 이북식 찜닭과 굴찜 등의 보양식을 한 상 차려내 놀라움을 안겼다. 결국 양혜자 여사는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예술이를 시켜 동생이 생긴 게 아닌지 물었다.
하지만 박애리는 경사스런 소식을 전하지 못해 민망해하며 웃었고, 현준은 예술이게 “너 오늘 할머니랑 자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는 강성연, 김가온 부부이 집콕 육아전쟁이 공개됐다. 최근 코로나19로 두 아들과의 일상을 보내게 된 부부. 하지만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잔뜩 신나서 뛰어 놀았다.
급기야 김가온은 손수 계획표까지 세우고 아이들과 본격 놀아주기에 나섰다. 하지만 아이들과 놀아주고 체력이 방전된 김가온은 “최민환 씨의 장인 분이 저보다 두 살 형님이시더라”라며 지칠 줄 모르는 아이들의 무한 체력에 웃픈 모습을 드러냈다. 결국 강성연, 김가온 부부는 ‘병원놀이’로 육아 전쟁의 최후 작전에 돌입해 웃음을 더했다.
마지막은 김승현 가족의 이야기였다. 김승현의 어머니, 백옥자 여사는 최근 둘째 승환이 김포 본가에 오지 않고 연락도 없자, 걱정하기 시작했다. 결국 참다 못한 김승현 부모님은 연이은 사업 실패로 승환이 또 다른 사고를 칠까 불안한 마음에 김승현을 앞세우고 승환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부모님의 걱정과 달리, 승환은 마당 넓은 2층 전원주택에서 생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해외에 나가게 된 지인이 저렴한 월세로 빌려주었다고. 게다가 김승현과 함께 살던 반려견 멍중이도 함께 있었다. 그러던 중, 승환의 집 둘러보던 백옥자 여사는 칫솔이 두 개 나란히 있는 것을 보고 승환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좋아했지만, 멍중이의 것으로 밝혀져 상심했다.
한편 김승현 삼부자가 마당에서 멍중이와 즐거운 시간을 갖는 사이, 백옥자 여사는 “아들이 이렇게 사는지도 모르고”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승환이의 집에 멍중이의 간식과 물품만 가득했던 것. 백옥자 여사는 “저 먹을 것은 하나도 없고 멍중이 것들만 챙겨 놨다. 제 몸 하나 건사도 못하면서 멍중이를 챙기는 게, 얼마나 사랑하고 키우고 싶었으면 싶더라.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이후 백옥자 여사는 그동안 구박한 승환이를 위해 고기 반찬을 준비했고 눈치만 보던 승환과 김승현 가족들이 모처럼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다. 백옥자 여사는 “부모가 자식을 어떻게 이기겠냐. 그냥 놔둬야지”라며 승환의 밥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김승현 역시 자신 대신 승환이 멍중이를 돌봐 인심한다고 흐뭇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