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가 ‘부부의 세계’에서 호흡을 맞춘 극중 남편 박서준(이태오 역)에 대해 “괴물이다”고 표현했다.
26일 오후 2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김희애는 “일단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컸다”며 “‘미스티’란 작품을 이번에 찾아봤는데 마디마디를 훑는 느낌이었다. 이분은 뭔가 싶었다. 한번 보니 도저히 끊을 수가 없더라”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책을 봤는데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몰아치는데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책이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특히 박해준에 대해 “이걸 처음엔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감정의 기복이 너무 세다. 박해준이란 배우와 처음 해보는데 난 이렇게 잘하는지 배우인지 처음 알았다. 이 사람 작품을 ‘독전’ 등 다시 찾아봤다. 어마어마 하더라. 더 희한한 건 본인은 대충하는 느낌이다. 편하게 있다가 촬영 들어가면 몰입하고 확 바뀐다. 배신감까지 느낄 정도였다”고 극찬했다.
이에 박해준은 “촬영하면서 선배님이 어떻게 생각하실까 궁금했는데, 감사하다. 앞으로 더 편하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화답했다.
영국 BBC 최고의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하는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폭발하는 애
27일(금) 밤 10시 50분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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