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정신과 의사 김현철씨가 28일 돌연 사망한 가운데, 과거 그의 행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28일 오전 대구 A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인 27일 사망해 이 병원에 안치됐다. 사인은 사고사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언급되지는 않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13년 방송된 ‘무한도전-노 스트레스’ 편에 출연해 정형돈의 불안장애를 예측했고, 정형돈은 2년 후인 2015년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정형돈은 소속사를 통해 “오래 전부터 불안장애 증세가 심해져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아인, 故 샤이니 종현 등 연예계 스타들에 대한 진단을 공개적으로 내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2017년 11월 배우 유아인의 트위터 등을 분석해 ‘경조증’ 일 수 있다는 자체 진단을 내려 설전을 벌였다.
같은 해 12월에는 샤이니 종현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뒤 그룹 디어클라우드 보컬 나인이 SNS에 종현이 쓴 유서를 공개하자, 김현철은 관련 기사를 첨부하며 “(주치의가) 누구냐. 그 주치의를 동료로 인정할 수 없다. ‘운동해라’ ‘햇빛 쬐라’에 이어 최악의 트라우마”라는 의견을 내놓아 유족과 팬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씨는 그러나 혐의를 부인하며 “달라붙은 건 두 사람이다. 성폭행을 한 것이 아니라 (내가) 당했다. 여자 분이 당할 수도 있지만 그 반대일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맨날 마지막으로 예약한다. 빼도 박도 못하게 제가 퇴근을 해야 하는데. 그분은 뭔가 일을 낼 거 같은 분위기였고 저는 그냥 있었는데 강제로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 외에도 식약처가 2~3주 내 단기처방을 권고한 마약류 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원회는 김 원장을 불러 이러한 사안을 조사했고, 지난해 3월 말 학회 설립 이래 최초로 회원을 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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