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간극장’ 김보홍 씨가 처음에는 귀촌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10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내 인생의 봄날은 우두령에서’ 5부가 그려졌다.
첩첩산중 백두대간의 우두령에서 사는 김보홍 정현선 씨 부부. 서울에서 맞벌이로 일하며 바쁘게 살아왔으나,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으로 고생했던 김보홍 씨와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던 정현선 씨는 10년 전 귀촌을 결정했다.
귀촌 후 3년은 사이가 좋았으나, 이혼까지 고려할 정도로 사이가 나빠진 시기도 있었다고. 그때 공통의 관심사와 집중할 일거리가 생기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김보홍 씨의 당뇨와 고혈압을 고치기 위해 정현선 씨의 친정어머니가 만들어 보내줬던 식초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김보홍 씨의 건강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정현선 씨의 관심이 식초는 물론 막걸리와 누룩 등 발효 식품까지 이어졌다.
김보홍 씨는 처음에 귀촌을 반대했다고. 그는 “직장생활 힘들게 했는데 이제는 퇴직했으니까 아내가 쉬면서 산행도 하고 여가 생활도 했으면
이어 “귀촌할 때는 발효 공장을 할 것이라고 생각도 안 했다. 오늘은 이만큼 담그고 내일은 이만큼 담그고 점차 진일보했다”며 “좋아하고 재미있으니까 하는 거다. 여기에 빠지지 않은 사람은 천금을 줘도 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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