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과 박명수가 치킨을 제대로 배웠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닭터유로 변신해 박명수와 함께 치킨을 만드는 모습이 나왔다.
방구석 콘서트의 마지막 주 첫번 째 무대는 혁오 밴드가 채웠다. 유재석은 혁오 밴드를 소개하며 "내가 지금까지도 업어 키우는 밴드"라고 말했다. 혁오 밴드는 무대 위에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Tom boy'를 첫번 째 곡으로 불렀다. 노래를 마치고 대기실로 내려온 혁오 밴드와 유재석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재석은 혁오 밴드가 입고 있는 주름 치마를 보며 "무대 위에서 입고 있으니깐 괜찮아 보인다"며 무대의상을 칭찬했다. 혁오 밴드는 응원도구를 보내달라는 제작진의 부탁에 자신들의 시그니쳐인 오버 자킷을 가져왔고, 이를 입어본 김광민은 "멋있지 않아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혁오 밴드의 무대가 끝나고 유재석은 홀로 어딘가로 향했다. 그가 도착한 곳은 뮤지컬 '빨래'의 주역 배우들이 대기하고 있는 방이었다. 유재석은 이정은을 보고 "이제야 만났다"며 들뜬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뮤지컬 '빨래'를 관람하지 못한 상태였고, 이에 미안함을 전했다.
하지만 정문성은 "괜찮다"며 "정은 누나도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을 알지 못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황한 이정은은 "유산슬 좋아한다"며 유재석에 작은 팬심이라도 전했다. 이정은을 비롯한 뮤지컬 '빨래'의 배우들은 관객은 없지만 실제 공연처럼 감동적인 무대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 뮤지컬 '빨래'를 끝으로 3주에 걸친 '방구석 콘서트'도 막을 내렸다.
유재석과 박명수는 밀려오는 치킨 주문에 멘붕이 왔다. 지난 주에 이어 유재석은 정해진 레시피대로 치킨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앞선 주문에서 반죽을 물에 개워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지한 유재석은 좌절했다. 좌절하는 유재석에게 박명수는 이번 주에도 "빨리 해야 한다"며 재촉하기만 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영재답게 치킨을 만들수록 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이 반죽한 치킨이 튀겨지는 모습을 보며 박명수는 "이제 네가 나를 가르치고 있다"며 씁쓸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이 맡은 양념치킨의 양념에서 왜 생맛이 나는지 모르겠다며 어리둥절해 했다.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아 내가 끓여서 했구나"라며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다. 유재석도 박명수가 만든 양념을 맛본 뒤 "아까보다 훨씬 낫다"며 맛을 인정했다.
두 사람이 시행착오를 겪고 완성한 반반 치킨은 이연복 셰프에게 배달됐다. 먼저 유재석이 만든 후라이드 치킨을 맛본 이연복은 "후라이드 치킨의 기본이다"며 극찬했다. 이어 양념을 맛본 그는 "조금 짜네"라며 "짠맛만 조금 빼면 완벽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연복은 치킨을 만든 사람이 유재석이라는 소식에 깜짝 놀라며 "유재석도 나중에 요식업 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연복이 칭찬을 한지도 모른 채 유재석과 박명수는 밀려오는 주문을 맞추기 위해 정신없이 치킨을 만들었다. 자신감이 붙은 두 사람은 서로의 치킨이 더 낫다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두 사람이 만든 치킨은 먹방 BJ 쯔양에게 배달됐고, 유재석과 박명수는 자신이 만든 치킨을 먹는 쯔양의 방송을 시청했다.
먼저 후라이드를 맛본 쯔양은 "생각보다 정말 괜찮다"며 순식간에 닭다리와 닭날개를 먹어치웠다. 박명수는 그녀가 발골하는 모습을 놀라워했다. 이어 양념치킨은 맛본 쯔양은 "옛날 치킨 양념 맛"이라며 "너무 짜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시청자들에게
첫 영업을 마친 박명수와 유재석은 각자 치킨 맛집 장인들에게 치킨을 배우러 갔다. 유재석은 지난 '유퀴즈'녹화때 방문한 서울 3대 치킨집을 찾았고, 박명수는 인천 시장의 치킨 맛집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향후 대결에 대비해 치킨 장인들의 비법을 열심히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