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간극장’ 이선혜 씨가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너는 나의 봄이다’ 3부가 그려졌다.
2년 전, 계단에서 추락사고를 당한 이선혜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중환자실로 실려 왔다. 엄마 안정숙 씨는 다발성 뇌출혈이라는 진단과 함께 딸이 깨어날 가망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때부터 독해지기로 마음먹은 안정숙 씨는 딸이 살아날 거라는 믿음 하나로 기약 없는 간병인 생활을 버텼다. 그렇게 한 달 후 움직일 것 같지 않던 딸 이선혜 씨의 몸이 기적처럼 반응하기 시작했다.
1년간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이선혜 씨는 지독하게 재활에 매달렸다. 퇴원할 당시 휠체어 없이는 움직이지도 못했지만, 작년 12월부터 지팡이 없이도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이선혜 씨가 재활 운동을 하는 이유는 하나뿐인 딸 하은이 때문이었다.
안정숙 씨는 딸 선혜 씨의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일상으로 돌아갔다. 안정숙 씨의 무뚝뚝한 남편 이진우 씨도 손을 거들었고, 엄마의 뒤를 이어 식당의 예비 주인 자리를 물려받게 된 이태환 씨까지 온 가족이 똘똘 뭉쳤다.
이선혜 씨는 걸레를 들고 구석구석을 청소했다. 이선혜 씨 가족은 숙박업과 식당을 함께 운영 중이라 일손이 많이 필요했다.
이선혜 씨는 “그동안 아픈 저를 위해서 가족들이 해 준 게 많다. 감사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엄마랑 우리 가족 없었으면 못 살았다. 살았어도 이렇게까지 좋아지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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