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종영 사진="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방송 캡처 |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이하 ‘날찾아’) 최종회에서 박민영과 서강준이 북현리에서 재회하며 행복한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했다. 모두가 바랐던 엔딩으로 지난 8주간의 서정멜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길고 길었던 겨울이 지나, 얼어붙어 있던 북현리는 한기를 털어내고 봄의 기지개를 켰다. 북현리 이곳저곳에 봄의 기운을 전달해 준 살랑바람은 이내 춥디추웠던 목해원(박민영 분)의 마음에도 도달했다.
힘들었던 서울 생활에 첼로도 싫어졌었지만, 마음이 좀 데워지고 나니 “그 정도까진 아니구나. 행복했던 적도 있었네”라는 걸 깨달은 것. 주변과의 사이도 안정을 되찾아갔다.
좀처럼 속마음을 얘기하지 않았던 엄마 심명주(진희경 분)는 처음으로 딸에게 편지를 보내 용서를 구했고, 이모 심명여(문정희 분)는 해원의 배웅을 받으며 떠났다. 살얼음판을 걷던 친구 김보영(임세미 분)과는 문자 정도는 주고받으며 다시 친밀도를 쌓아가는 초석을 마련했다.
“잘 있어”라던 임은섭(서강준 분)과도 북현리에서 재회했다. 다시 만난 은섭을 보며 말갛게 웃는 해원은 북현리에서 그와 함께
이렇게 ‘날찾아’는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 평범한 일상들을 쌓아 차곡차곡 매일을 살아가다 보면, 그렇게 쉬지 않고 달려 나가다 보면, 행복에 도달해 있을 것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로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울림을 전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