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산회담 슬리피 사진="돈길만 걸어요 - 정산회담" 영상 캡처 |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돈길만 걸어요 - 정산회담’(이하 ‘정산회담’)에서는 전 국민 아픈 손가락 가수 슬리피가 등장, 그의 짠내 나는 일상이 돈반자들의 돕고자 하는 투지를 불타오르게 한 가운데 스페셜 돈반자로 김종민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前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인해 10여년 째 수입이 없다시피 했던 슬리피의 이야기가 연민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가족들이 모두 신용 불량자여서 슬리피의 신용 등급을 지키려 애썼다는 말에 안타까움이 한층 더 짙어졌다. 이에 돈반자들은 휴대폰 앱을 통해 신용 등급을 간단하게 올릴 수 있는 꿀팁을 비롯 건강보험료 조정법 등 시청자들에게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정보들을 제공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슬리피가 들고 온 안건은 안정적인 케어가 가능한 기획사에 들어갈지 아니면 지금처럼 혼자서 모든 것을 다 책임지는 1인 기획사를 유지할지에 대한 문제였다. 현재 기획사 CEO인 송은이는 “저는 혼자서도 해보고 개인 매니저를 두고도 해봤고 대형 기획사에도 있어 봤는데 의뢰인은 지금 기획사 들어갈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조금 더 계약에 대한 감을 키울 것을 제안했다.
고승우 변호사는 “지금 前 소속사와 소송 중인 것으로 안다. 1인 기획사를 지속하다가 일부라도 인용되면 일조차 할 수 없게 된다”며 기획사에 들어갈 것을 추천했다. 더불어 아직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의뢰인을 위해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개별 계약이 가능한 에이전시를 활용하라는 조언을 보탰다.
마지막 선택을 내리기 전 슬리피는 “저를 위해서 고민하고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돈반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1인 기획사를 유지하겠다. 언젠가는 기획사에 들어가는 게 맞겠지만 제가 좀 무지한 게 있으니 좀 공부를 하고 가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