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러우면 지는거다’ 이원일 셰프 예비신부 김유진PD 학폭 논란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 캡처 |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 김유진PD에게 뉴질랜드 유학 당시 집단 폭행을 당했다라고 주장하는 이의 글이 게재됐다. 그는 김유진PD가 자신의 남자친구에 대해 안 좋게 말했다는 이유로 노래방과 주차장 등에서 8-10명과 함께 자신을 집단 폭행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김유진PD는 이원일 셰프와 결혼을 앞두고 ‘부럽지’에 출연 중이었기에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분노하며 비난과 함께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부럽지’ 측은 22일 오전 공식입장을 통해 “이원일 셰프 커플의 하차와 함께 시청자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후 방송분에 대한 편집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원일 셰프 측 역시 이날 “이원일 셰프의 예비 신부인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 가담이라는 의혹에 대해 참담함을 느끼며 사과의 말씀을 먼저 올린다. 죄송하다”라며 “가장 먼저 깊은 상처를 받았을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 온라인상에 게재된 내용은 사실 관계 확인 중이나 사안의 사실을 떠나 해당 글을 게재하신 작성자분을 찾아뵙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부럽지’에서 자진 하차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결국 학폭 논란으로 불명예스럽게 퇴장하게 된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PD는 추가적으로 이원일 셰프의 SNS를 통해 손편지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원일 셰프는 “예비신부인 김유진 PD와 관련된 논란으로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사실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가슴 아픈 상처를 되새기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라며 “애정 어린 눈빛으로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께 실망감을, 많은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해당 논란이 원만하고 그 누구도 더이상 상처받지 않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 같이 출연하던 프로그램 또한 중단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여 신중하고 성숙해지는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유진PD는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사실 여부를 떠나 내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오랜 시간 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라며 “지금은 해명보다 상처받은 분께 사과가 우선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직접 연락드려 사죄하겠다. 직접 대면하기 너무 화나겠지만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하며 상황을 수습했다.
그러나 상황이 수습되기도 전 또 다른 누리꾼 A씨가 네이버TV ‘부럽지’ 홈페이지 톡방을 통해 초등학교 시절 김유진PD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김유진PD가 초등학생 시절에도 중학교 선배를 불러 괴롭혔으며, 자신의 남자친구와 친해보인다는 이유로 A씨의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네가 이 프로그램에 나와서 일상이 퍼지는 동안 네게 당한 많은 아이가 분노했을 것”이라며 “뉴질랜드까지 가서 똑같은 짓을 했다면 너는 참 너의 가치를 모르는구나 싶어.
추가 폭로까지 더해지며 김유진PD의 학폭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불명예스러운 퇴장을 하게된 이들이 앞으로 어떤 국면을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