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해커에게 실제 협박을 당한 배우 하정우의 소식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근 연예인 8명의 휴대폰을 해킹하고 돈을 요구한 사건이 조명됐다. 하정우는 15억을 요구한 해커의 요구에 문제 될 게 없다고 경찰 사이버 수사대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마치 그가 출연한 영화 ‘더 테러 라이브’를 연상케 하는 실제 상황이었기에 놀라움은 더욱 컸다.
한 연예 전문 기자는 “만약 하정우 씨가 신고하지 않았다면 수많은 연예인들이 개인정보로 협박 피해가 갔을 것”이라고 하정우의 큰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하정우의 신고로 해커 일당을 체포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됐다고 밝혀졌다. 하정우는 해커와의 대화방에서 펭수, 펭하의 이모티콘은 물론 ‘오돌뼈’ 등의 평소 자주 쓰는 아재개그로 해커의 틈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하정우는 자신이 사용한 적 없는 이메일의 로그인 기록을 경찰에 알렸다. 이로 인해 해커의 IP 주소를 추적, 큰 단서가 된 것. 이에 MC 김구라는 하정우의 평정심을 높이 칭찬했다. 또한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부정해온 하정우는 경찰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