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간극장’ 이선혜 씨가 오빠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너는 나의 봄이다’ 4부가 그려졌다.
2년 전, 계단에서 추락사고를 당한 이선혜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중환자실로 실려 왔다. 엄마 안정숙 씨는 다발성 뇌출혈이라는 진단과 함께 딸이 깨어날 가망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때부터 독해지기로 마음먹은 안정숙 씨는 딸이 살아날 거라는 믿음 하나로 기약 없는 간병인 생활을 버텼다. 그렇게 한 달 후 움직일 것 같지 않던 딸 이선혜 씨의 몸이 기적처럼 반응하기 시작했다.
1년간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이선혜 씨는 지독하게 재활에 매달렸다. 퇴원할 당시 휠체어 없이는 움직이지도 못했지만, 작년 12월부터 지팡이 없이도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이선혜 씨가 재활 운동을 하는 이유는 하나뿐인 딸 하은이 때문이었다.
안정숙 씨는 딸 이선혜 씨의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일상으로 돌아갔다. 안정숙 씨의 무뚝뚝한 남편 이진우 씨도 손을 거들었고, 엄마의 뒤를 이어 식당의 예비 주인 자리를 물려받게 된 이태환 씨까지 온 가족이 똘똘 뭉쳤다.
이선혜 씨와 딸 하은 양은 이선혜 씨의 오빠 이태환 씨와 바닷가로 향했다. 하은 양은
하은 양은 엄마의 이름을 적는가 하면, 삼촌 이태환 씨의 손을 잡고 뛰어다녔다. 이를 지켜보던 이선혜 씨는 “저한테는 참 무서운 오빠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아빠 역할을 해 주니까 참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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