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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너 ‘Remember’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
2014년 ‘공허해’로 가요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딘 위너는 시작부터 호평을 받음은 물론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총 6회나 기록,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쓰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후 멤버 변동을 겪기도 했지만, 감미로운 음색과 중독성 가득한 멜로디의 ‘Really Really(릴리 릴리)’ ‘EVERY DAY(에브리데이)’ ‘Millions(밀리언즈)’ 등 위너만의 풋풋한 설렘이 가득한 곡들을 발매해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점령하는 등 음원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그런 위너가 지난 9일 신보 ‘Remember(리멤버)’로 돌아왔다. 이번 곡 역시 중독성 강한 곡인 것은 물론 위너만의 설렘 감성까지 곁들여져 발매와 함께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중독성만이 아닌 좀 더 특별한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어 뜻 깊은 신보였다. 위너는 김진우와 이승훈의 입대로 멤버들의 군 공백기를 갖게 된 가운데 한동안 완전체를 볼 수 없게 됐다. 그렇기에 이번 앨범에 팬송은 물론 위너의 6년을 되짚는 추억을 소환하고, 멤버들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는 등 팬들에게 함께한 추억을 기억해 달라는 메시지를 가득 담아 전했다.
그 중에서도 신보 ‘리멤버’가 담고 있는 의미를 대중들에게도 새겨줄 수 있는 중독적인 대표 곡이 두 개가 있다. 바로 ‘뜸’과 ‘리멤버’다. 두 곡은 극과 극의 분위기를 담은 곡들이다. 그러나 진솔한 이들의 마음과 중독적인 위너표 멜로디와 감성이 결합된 만큼 군백기(군+공백기)와 방송 활동이 적어도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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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너 ‘뜸’ 사진=YG엔터테인먼트 |
#. 간질간질 썸 탈 때의 설렘, ‘뜸’
봄 하면 유독 간질거리는 설렘의 곡들이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번 앨범에서 선공개 곡이었던 ‘뜸’ 역시 썸을 타고 있는 여자를 향한 남자의 심리, 썸을 타고 있는 주변 사람들을 보고 있는 나의 심리를 재치있게 담아 간질간질한 마음을 선사했다. 여기에 중독적인 멜로디, 경쾌한 비트가 담기자 자꾸 듣고 싶게 만드는 설렘 가득 봄 감성 곡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곡은 송민호가 작사와 작곡을 했다. 예능을 통해 허당 이미지를 가진 그지만, 대중들로부터 그의 음악적 재능과 감각만큼은 인정받은 것과 함께 감탄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곡으로도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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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너 ‘리멤버’ 사진=YG엔터테인먼트 |
#. 나를 잊지 말아요, ‘리멤버’
‘뜸’이 썸의 간질거림을 노래했다면, ‘리멤버’는 이별의 애틋한 감성을 담았다. 이런 이유로 한 앨범에서 시작과 끝을 모두 느낄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이번 신보가 6년의 추억을 소환하며 시작과 함께 군백기를 맞아 잠시 휴식을 취하게 된 지금의 상황까지 맞물렸기에 ‘리멤버’는 위너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를 유독 더 많이 담은 느낌이 들었다.
이 곡 역시 송민호가 작사에 참여했고, 그는 ‘걸음아 걸음아 살려 / 뒤돌아보지도 않아 / 비겁하게 도망가도 / 너만은 날 잊지 말아 / R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