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간극장’ 심상수 씨가 보육 시설을 나온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그렇게 가족이 된다’ 1부가 그려졌다.
보육원에서 자란 아이들은 이른바 ‘보호 종료 아동’이라 불린다. 만 18세가 되면 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또래들이 한창 대학 진학 상담을 받을 때, 안지안 씨도 4년 전, 보육원에서 나와야 했다. 갖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간신히 월세는 냈지만, 휴대전화 개통이나 의료 보험등 보호자가 필요한 난처한 상황이 많았다.
그때 손을 내민 건 바로 마미나 씨였다. 안지안 씨가 시설에 있을 때, 담임 선생님 한나 씨의 친구로 자주 놀러 오던 마미나 씨. 두 사람은 밥을 먹고 밤새 어려움을 터놓을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레 가까워졌다. 그러다 같은 처지의 친구들을 데려오고, 자연스레 한 사람 두 사람 어른들도 모여 ‘보호 종료 아동들을 위한 커뮤니티케어 센터’(보커)로 발전했다. 어른들은 누군가의 엄마 또는 아빠가 되어 주었고 아이들은 딸이 되고 아들이 됐다.
안지안 씨는 마미나 씨와 가족이 됐다. 마미나 씨의 남편 심상수 씨는 안지안 씨에게 다정한 아빠가 되어 주었고 아윤 유건 남매도 마음을 열었다.
심상수 씨는 보육원을 나온 아이들을 직원으로 고용했다. 그는 “삶을 나누다 보니까 보육 시설에서 나와서 생기는 문제를 듣는다. 휴대전화
이어 “그러다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해서 그 방법들을 찾기 시작했다. 가장 중요한 건 이 친구들한테 일자리 제공해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그런 부분을 더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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