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망칠 멋진 방법을 찾아봐야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세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돌아왔다. 뉴욕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방황하는 청춘 ‘개츠비’로, 청춘 멜로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을 통해서다.
개츠비는 여자친구 애슐리의 말을 빌리자면 ‘좀 별난’ 남자다. 정해진 틀 안에서 자신을 가두려 했던 부모님으로 벗어나려고 끝없이 반항 중이고, 중심에서 한 발자국씩 옆으로 빗겨나 있다. 똑똑하지만 더 중요한 걸 찾느라 학교생활에도 크게 관심이 없다. 그나마 사랑하는 여자 친구 애슐리 때문에 남아 있는 것.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함께 단숨에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그는 ‘레이디 버드’ ‘뷰티풀 보이’ ‘작은 아씨들’ 등을 거치며 배우로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쌓아가고 있다. ‘레이니 인 뉴욕’에서 그 포텐은 화려하게 터진다.
맑은 뉴욕보다 비 내리는 뉴욕의 멜랑 꼴리 함을 사랑하고, 화려한 액션 무비가 아닌 고전 영화의 대사를 읊는 취향의 개츠비와 빙의 된듯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돈과 사회적 지위, 빠르게 소비되는 유행이 아닌 낭만적인 고전의 취향 그 안에서 사춘기를 겪듯 방황하며 혼란은 겪는 인물을 섬세하고도 다채롭게 표현해낸다. 자신 만의 색깔과 캐릭터의 독특한 색깔을 잘 버무려 중독되는 매력으로 표현해낸다.
개츠비와 애슐리는 꽉 짜여진 일정을 가지고 뉴욕에 도착하지만 이들의 계획은 시시가각 변화하는 날씨처럼 하나씩 어긋나고 예측 불가의 상황이 끝없이 펼쳐진다. 애슐리의 인터뷰가 한 시간, 두 시간 계속 미뤄질 때마다 기대했던 로맨틱한 여행에서 점점 멀어지고 두 사람은 각자의 낭만을 찾아가게 된다. 완벽한 캠퍼스 커플이었던 두 사람은 뉴욕에 도착한 지 몇 시간 만에 극명한 동상이몽으로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게 된다.
애슐리가 없이도 자신만의 낭만을 찾아 뉴욕의 길거리를 헤매던 개츠비는 생각지도 못한 인연 챈과 우연히 만나게 되고 의도치 않게 꿈꿔온 데이트를 그녀와 잠시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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