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희가 드라마 `하이바이,마마!`로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모성애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제공│스토리제이컴퍼니 |
배우 김태희(40)가 출산 후 5년만에 드라마에 복귀, 연기력 논란을 벗고 제대로 인생작을 만났다.
김태희는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극본 권혜주, 연출 유제원)에서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난 뒤,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그의 아내 오민정(고보결 분), 그리고 딸 조서우(서우진 분) 앞에 나타나 49일 간의 환생 인생을 사는 차유리 역을 맡아 절절한 모성애와 진정한 가족애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불러일으켰다.
김태희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서면으로 진행한 ‘하이바이,마마!’ 종영 인터뷰에서 “마치 아름다운 동화 같은 한 편의 긴 꿈을 꾸고 난 것 같다. 차유리로 지내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마치 입관체험을 한 것처럼 삶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가치에 대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깊이 성찰하고 깨닫는 시간이 됐다. 좋은 드라마로 따뜻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서 너무나 뜻깊고 감사한 시간들이었다. 연기가 그리울 때 만난 좋은 작품이라 신나게 연기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태희는 ‘용팔이’(2015) 출연 이후 2017년 비(정지훈 분)와 결혼, 같은 해 10월 첫 딸을 출산했다. 지난 해 9월 둘째 딸을 출산하며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았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김태희는 ‘용팔이’ 이후 5년만에 ‘하이바이,마마!’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부담감이 상당했을 터. 특히 2003년 ‘천국의 계단’에서 악역으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뒤 대한민국 대표 미녀 스타로 발돋움한 뒤 ‘구미호 외전’,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아이리스’, ‘마이 프린세스’, ‘장옥정, 사랑에 살다’, ‘용팔이’에 출연하며 연이어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김태희이기에 연기 공백기 이후 복귀에 대한 우려가 컸다.
김태희는 “당연히 부담과 두려움이 있었다”면서 “늘 새로운 작품을 시작할 때면 설렘보다는 긴장과 걱정이 컸던 것 같다. 그런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도 동시에 육아를 병행해야 해서 그 덕분에 걱정할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오히려 모성애라는 감정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리고 함께 했던 감독님, 작가님, 상대 배우들과 사전에 리딩하고 호흡을 맞춰보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가지면서 유리의 톤을 잡아갈 수 있었다. 이번 작품은 실제의 나와 가장 닮은 캐릭터인 만큼 원래의 김태희, 평소의 김태희가 어떻게 말하고 표현하는지를 관찰하고 고민하면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 비의 아내, 두 딸의 엄마가 된 김태희는 “진심이 전해진 것 같다"며 호평에 감사했다. 제공│tvN |
덕분에 김태희는 5년 공백기가 무색한 모성애 연기를 선보였다. 귀신이라 아이를 만질 수 없는 애틋함은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두 딸을 키우는 엄마답게 진정성 넘치는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인 김태희는 ‘하바마’로 인생캐릭터를 썼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태희는 “우리 드라마는 죽은 사람이 귀신이 되어 산 사람들 곁을 떠나지 못하다가 우연한 계기로 다시 사람이 되어 벌어지는 판타지인데 제대로 유리의 입장에 감정이입 해주고 유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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