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현이 뚱뚱한 사람들에 대한 대중의 편견과 오해를 언급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코미디쇼 '스탠드업'에서는 개그우먼 박미선을 비롯해 김준현, 김미려, 김경아, 송하빈, 케니, 신우식이 출연해 짜릿한 19금 토크부터 생활 속 에피소드까지 총망라하며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준현은 뚱뚱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겪는 편견과 오해를 소개하면서 그간 고충을 토로했다.
김준현은 "개그우먼 김민경씨랑 서울역에서 같이 엘리베이터를 탄 적 있다. 우리가 가장 먼저 탔는데 사람이 많아서 나중엔 '삐' 소리가 나더라. 그 소리가 나자마자 일제히 우리를 쳐다봤다"며 "상식적으로 가장 뚱뚱한 사람이 아니라 제일 나중에 탄 사람이 내리는 거 아니냐"고 좌중을 향해 물었다.
이어 그는 “이런 식의 뚱뚱이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비일비재하다. 예를 들어 찌개 먹다가 사레가 들려도 ‘너 그렇게 먹다 그럴 줄 알았다’고 비꼰다. 아직도 일상에서 뚱뚱이들에게 진부한 개그를 친다”며 답답해 했다.
또 김준현은 “내가 휴대폰 들고 있으면 ‘너가 드니까 폰이 되게 작아 보인다’고 하고, 아메리카노를 들고 있으면 ‘너가 마시니까 간장 같다’고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한다”고 편견을 꼬집었다.
김준현은 “진짜 이런 일 많다. ‘차 타면 앞바퀴가 들리는 거 아니냐, 너가 KTX타면 무궁화호 된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이런게 재밌냐”고 반문했다.
이에 박미선이 “우리는 재밌는데...웃으면 안 되나?”라고 말하며 개그감을 뽐내 김준현을 당황시켰다.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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